이미지 확대보기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2023년 챗GPT발 인공지능(AI) 열풍이 만든 결과다.
AI 연산의 필수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공급하는 SK하이닉스로서는 행운을 잡은 셈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조에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인한 주가 디스카운트로 25년 7개월 만에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SK하이닉스의 약진은 실적 개선 전망에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이 합쳐진 결과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에만 348%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194% 오른 삼성전자를 추월하기에 충분한 동력이다.
지난해 이후 SK하이닉스 주가상승률은 614%에 이를 정도다. 폭발적 주가 상승 동력은 2021년 10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세대 HBM인 HBM3다.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57%를 기록했을 정도다.
SK하이닉스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40조3460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배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2%에 이른다. 사상 최고치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은 물론 엔비디아나 대만 TSMC도 앞서는 수치다.
엔비디아는 SK에서 구매한 HBM을 자사 그래픽처리장치와 결합해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SK에게 엔비디아는 가장 중요한 고객이다.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의 반도체사업부는 2001년 닷컴 버블 붕괴와 함께 부도 위기에 몰렸던 기업이다. 당시 주가는 135원까지 떨어졌을 정도다.
석유와 이동통신 사업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1980년대 반도체 사업을 접기도 했던 SK그룹은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했으나 한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런 SK하이닉스를 대학생 취업 선호 1위 기업으로 만든 게 AI 붐만은 아니다.
바탕에 깔린 기업가 정신을 간과해선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