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경제는 2분기에 3.8%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비슷한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소비와 기업 투자가 성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경제도 미국 관세 정책으로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와 달리 호조세다.
총 교역량도 안정세를 유지 중이고, 주식시장은 호황이다. OECD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3.2%로 상향 조정했을 정도다.
트럼프 관세가 세계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세계무역에서 미국의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12% 정도다. 평균 관세율도 30%에서 18%로 낮아진 데다 관세 유예품목도 많다.
기업은 관세를 회피하려고 북미자유무역협정 적용 대상 상품으로 라벨을 재부착하기도 한다.
수출 금액을 실제보다 낮추는 사례도 있다. 국가별로 수출선을 다각화하면서 미국의 관세 조치에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것도 주목거리다.
이런 상황은 29일 한·미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줄 게 분명하다. 미국도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 타결 가능성보다는 조선업 분야의 양국 협력에 방점을 두는 분위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협상 타결에 낙관적으로 언급한 것과는 달라진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도 블룸버그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투자 방식, 금액, 시간표, 수익 배당 등에서 쟁점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 투자 내용을 둘러싼 쟁점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대미 조선업 투자의 경우 지난 7월 30일 큰 틀에서 합의된 양국 관세 무역협상의 핵심이다.
한국은 조선업 분야에 1500억 달러를 포함해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려 한 만큼 전액 현금 투자하라는 미국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든 입장이다.
이게 3개월째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이유다. 한·미 양국은 안보·에너지 등 상호 협력 분야도 많다.
양국의 이익을 배려하는 합리적인 결과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