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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근의 단상] 한국 유통산업 변화와 동네 슈퍼 활성화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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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한국 유통 시장에서 편의점이 급부상하고 있다. 소비자 쇼핑 채널이 이커머스로 옮기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정체에 빠지고, 편의점은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근거리 쇼핑 채널의 '왕좌' 자리를 차지하려 한다. 특히, 편의점의 다품종 소량 판매 전략이 1인 가구를 겨냥하고 있다.
산자부 2024년 자료에 의하면 국내 유통업계 매출에서 편의점 비중은 17.8%로, 백화점의 17.2%를 넘어섰다. 이는 편의점이 오프라인 유통 시장에서 점차 그 입지와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증거다. CU, GS25, 세븐일레븐은 택배 서비스 경쟁을 통해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2024년 국내 택배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의 급격한 확장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소비자 구매 패턴의 변화로 택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업계는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면서, 한국 유통산업은 온라인 쇼핑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편의점 성공 비결은 접근성과 편리함에 있다. 전국 상권에 고르게 분포하여 모든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군을 갖추고 있어 젊은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신선식품과 간편식, 다양한 음료와 스낵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편의점은 근거리 쇼핑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경향에 맞춰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며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과 정보 서비스 제공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진다.

편의점 업계의 택배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CU는 방문 택배 서비스를 도입하여 고객이 수거일을 정하였고, GS25는 ‘반값 택배’로 누적 이용 건수가 4,300만 건에 도달한다. 세븐일레븐은 자체 물류망을 이용한 ‘착한 택배’를 제공하며,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유통산업은 온라인 쇼핑의 성장과 중국 이커머스 등의 물량 공세로 인해 글로벌 경쟁 심화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경제적 불안정성과 소비자 심리 변화는 유통기업에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한국의 물류 및 유통산업은 쿠팡의 흑자 전환과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 도입 등으로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중국 내수 팽창에 의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급성장은 국내 시장에 새로운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업계 전반에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편의점은 접근성이 편리하고 소량 구매가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유통업계에서 매출 비중 16%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한 편의점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 소매업태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편의점은 빠른 생활 변화와 소비 패턴에 맞춰 기존 젊은 층에서 점차 기성세대로 주요 고객이 확대하면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4시간 운영과 다양한 상품군으로 콜드체인시스템과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며, 도심과 주거지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동네 슈퍼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쇼핑의 확산으로 고객을 잃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숫자는 과거 10년 전보다 약 80% 급감했으며, 높은 경쟁과 낮은 수익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지역 상권의 지속 가능성에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각종 지원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

과거 많은 동네 슈퍼가 편의점으로 전환되었지만, 현재 편의점은 고정된 고객층과 운영 시스템으로 인해 동네 슈퍼로의 전환이 어렵다. 따라서 죽어가는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동네 슈퍼의 특성을 되살려서 새로운 상권 개발을 통해 신업태 운영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동네 슈퍼는 신선식품과 일용품 중심의 새로운 가맹 방식을 도입하고, 지역 농산물 판매로 지역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주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고객 서비스 개선과 품질 좋은 상품 제공을 매일 저가 판매를 통해 긍정적인 소비자 인식을 형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 유통산업은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계약만으로는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을 보호할 수 없으며, 정부는 동네 슈퍼 사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저렴한 쇼핑 장소를 찾고 있어, 동네 슈퍼는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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