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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FA-50M 말레이시아 공군기지 안착…동남아 공략 속도

FA-50M 1·2호기 직접 비행 인도…AESA 레이더·스나이퍼 포드 탑재
최종 인수시험 거쳐 11월 말 공식 인수 예정…후속 18대 수출·KF-21 사업 기회 모색
무하마드 노라즐란 아리스 말레이시아 공군참모총장(왼쪽)이 지난 1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안탄 공군기지에서 FA-50M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KAI이미지 확대보기
무하마드 노라즐란 아리스 말레이시아 공군참모총장(왼쪽)이 지난 1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안탄 공군기지에서 FA-50M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말레이시아 공군의 전력 현대화 사업을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항공 방산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AI는 경공격기 FA-50M 1·2호기를 성공적으로 말레이시아 공군에 인도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3년 5월 체결한 18대 규모 수출계약의 첫 인도 물량으로, 신규 항공기는 말레이시아 공군의 최종 인수시험(FAT)을 거쳐 이달 말 공식 인수될 예정이다.

275갤런 외부연료탱크를 적용해 비행가능 거리를 늘린 FA-50M은 지난달 29일 경남 사천을 출발해 제주와 필리핀 라오아그, 말레이시아 라부안을 경유하는 직접 비행 인도(Air Ferry) 방식으로 현지에 전달됐다.

FA-50M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라부안 공군기지에 도착해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의 환영을 받았으며, 이달 1일 최종 목적지인 쿠안탄 공군기지에 착륙하며 무하마드 노라즐란 아리스 말레이시아 공군참모총장의 축하 속에 인도됐다.
라부안에서 쿠안탄으로 이동하는 마지막 비행 구간에서는 KAI 조종사와 말레이시아 공군 제15비행대대 조종사가 함께 탑승해 협력 비행을 실시했다.

공중전투와 지상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존 FA-50의 주요 성능을 개선한 FA-50M은 말레이시아 공군이 운용 중인 영국산 호크(Hawk) 108/208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되는 기종이다.

해당 기종은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주야간 표적 탐지·조준 장비인 스나이퍼 포드를 장착해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높였다. 프로브 앤 드로그 방식의 공중급유 기능 적용으로 작전 반경과 체공 시간도 늘어나 상시 경계작전과 원거리 정밀 타격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회사는 향후 도입국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과기반군수지원(PBL) 사업화와 FA-50M 추가 18대 2차 사업 등 새로운 사업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KAI는 이번 인도 성과를 발판으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의 글로벌 수출까지 노린다는 구상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FA-50M의 말레이시아 공군기지 도착은 계약 체결 이후 양국이 함께 추진해 온 사업이 실질적인 납품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성공적인 인수와 후속 납품은 물론, 안정적인 후속지원과 운용 협력을 통해 말레이시아 공군의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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