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진은 거들 뿐 바퀴는 전기가 굴린다...30~40kWh 배터리 탑재로 EV 주행감 완벽 구현
- 100% 전기 모터 구동으로 정숙성·가속력 극대화...배터리 방전 시엔 기름 넣고 달린다
- 주유와 충전 모두 가능해 인프라 스트레스 '제로'...단, 국내 출시는 후순위
- 북미 시장 선봉장 역할 맡아 미국 앨라배마 공장서 전량 생산...하이브리드 대비 높아질 가격은 과제
- 100% 전기 모터 구동으로 정숙성·가속력 극대화...배터리 방전 시엔 기름 넣고 달린다
- 주유와 충전 모두 가능해 인프라 스트레스 '제로'...단, 국내 출시는 후순위
- 북미 시장 선봉장 역할 맡아 미국 앨라배마 공장서 전량 생산...하이브리드 대비 높아질 가격은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싼타페 EREV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구동 방식에 있다. 기존 하이브리드(HEV) 차량과 달리 내연기관 엔진은 바퀴와 직접 연결되지 않고 오직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기' 역할만 수행한다. 차량의 바퀴는 100% 고성능 전기 모터에 의해서만 굴러간다.
이미지 확대보기차량 내부에는 순수 전기차의 절반 수준인 30~40kWh대 배터리 팩과 소형 가솔린 엔진이 조합될 전망이다. 엔진이 직접 동력을 전달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하이브리드 대비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하며, 전기차 고유의 즉각적인 토크와 부드러운 가속 반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줄어든 배터리 팩 덕분에 순수 전기차보다 가벼운 공차 중량을 구현해 주행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최대 장점은 단연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편의성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싼타페 EREV의 목표 총 주행거리가 600마일(약 965km) 이상, 즉 1,000km에 달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외부 플러그인 충전이 가능해 짧은 도심 출퇴근은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으며, 장거리 주행 시 배터리가 방전되더라도 일반 내연기관차처럼 주유소에서 기름만 넣으면 바로 달릴 수 있어 충전 대기 시간이 없다. 겨울철 한파로 인한 배터리 효율 저하 및 주행거리 감소 불안감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물론 EREV 구조 특성상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엔진과 배터리, 모터, 주유 탱크가 모두 탑재되기 때문에 각종 소모품이나 정비 등 관리 측면에서 일반 전기차 대비 불리할 수 있다. 배터리 소진 후 엔진이 발전기로 작동할 때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문제, 그리고 순수 엔진 발전만으로 주행할 경우 연비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이미지 확대보기국내 소비자들에겐 다소 아쉬운 소식도 있다. 현대차는 북미를 전동화 전략의 핵심 시장으로 삼고, 첫 EREV 생산 거점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으로 확정했다. 현재 조립라인용 로봇과 무인운반차(AGV) 등 생산 설비를 잇달아 반입하며 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싼타페 신형 EREV는 내년 1분기 북미 시장에 우선 공개되며 전량 북미에서 생산될 예정이라, 국내 출시는 사실상 미정이거나 후순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이미지 확대보기싼타페 EREV의 관건은 가격이다. 엔진과 대용량 배터리를 모두 품고 있는 만큼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보다는 출고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 과연 동급 하이브리드 및 전기 SUV 대비 얼마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EREV의 진가가 발휘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ti199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