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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으로 K배터리 시장 재탈환 나선다…나트륨·전고체 집중

정부, 배터리 3사와 소재 업체들과 함께 '배터리 로드맵' 발표
엘앤에프플러스의 LFP 양극재 생산 공장 전경. 사진=엘앤에프이미지 확대보기
엘앤에프플러스의 LFP 양극재 생산 공장 전경. 사진=엘앤에프
정부가 배터리 분야에서 저가와 물량 공세로 주도권을 가져간 중국을 상대로 반격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K배터리 3사와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등 소재 업체와 함께 '배터리 산업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부와 기업들이 주목한 차세대 기술은 나트륨과 전고체 배터리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둔화와 원가 경쟁 심화, 자국우선주의 공급망 재편 등으로 경쟁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LFP(리튬인산철)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리튬에 비해 저렴하고 공급망 리스크가 적은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에 160Wh/㎏급 배터리를 개발하고 2030년까지 220Wh/㎏급 개발을 마쳐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극대화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병행, 로봇과 드론, UAM 등 신산업용 배터리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세계 최초 시제품을 출시하고, 2028년에는 400Wh/kg급 배터리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2030년에는 본격 상용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배터리 업체와 소재 업체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업 간 독자 개발에 따른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셀3사 간 협력 환경을 조성하고, 개발된 소재가 상품화로 이어지는 소재·셀 협력 과제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BMS 데이터를 배터리 개발에 활용하는 정보 환류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배터리의 표준을 마련해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생산 세액 공제 도입과 함께 유럽연합(EU) 등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순환형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유도한다. 민간 기업들은 공정 혁신, 소재 다변화, 핵심소재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며 2030년까지 약 8조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를 집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민우 산업성장실장은 "가격 중심의 글로벌 시장 재편과 공급망 불확실성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원팀이 돼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펼쳐야 한다"며 "정부는 대규모 R&D 지원과 제도적 인센티브 마련을 통해 K배터리가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탈환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park0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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