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COT 감사 완료까지 주정부 승인 전면 동결
접속 대기 470GW…역대 최대수요 5배 웃돌아
자체 발전 포함 지원 인프라 환경허가도 제동
접속 대기 470GW…역대 최대수요 5배 웃돌아
자체 발전 포함 지원 인프라 환경허가도 제동
이미지 확대보기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전날 텍사스환경품질위원회(TCEQ)에 데이터센터가 신청한 신규 허가 발급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텍사스 전력망 운영기관인 ERCOT와 관계 기관이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 감사가 끝날 때까지 다른 주정부 기관도 관련 규제 승인을 진행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시행된 전력망 접속 중단보다 적용 범위가 넓다. 기존 조치는 ERCOT 전력망에 75MW 이상 규모로 연결하려는 사업을 주로 대상으로 해 자체 발전설비를 구축하거나 소규모로 추진되는 데이터센터는 규제를 피할 수 있었다.
TCEQ는 데이터센터 건설·개발을 직접 지원하는 기반시설과 관련된 대기·용수 허가와 승인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체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망 접속을 우회하려던 데이터센터 사업도 환경 인허가 단계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텍사스 전력망 접속을 기다리는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전력 소비 사업은 470GW를 웃돈다. 이는 텍사스주의 역대 최대 전력수요보다 5배 이상 많은 규모다. 텍사스주는 감사에서 사업자의 전력·용수 사용량과 자체 발전 계획, 세제 혜택, 소유 구조,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 주민이 우선”이라며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전력 인프라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전력망과 용수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CEQ는 다음 달 19일까지 주지사실에 지시 이행 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다. ERCOT의 감사 결과는 오는 12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주는 저렴한 토지와 풍부한 에너지를 앞세워 세계적인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AI 확산으로 전력과 물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 인상과 환경 부담을 우려하는 지역사회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는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이던 미국 주정부들이 최근 전력비와 환경 문제를 이유로 규제를 강화하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