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타르투서 제5회 K9 유저클럽 개막…7개 운용국 등 200여 명 참석
수직이착륙 드론 연계 정밀타격·AI 기반 군수지원 체계 등 논의
2027년 첫 공식 '천무 유저클럽' 개최 예정…글로벌 화력체계 협력 확대
수직이착륙 드론 연계 정밀타격·AI 기반 군수지원 체계 등 논의
2027년 첫 공식 '천무 유저클럽' 개최 예정…글로벌 화력체계 협력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일(현지시각)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제5회 'K9 유저클럽'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루마니아, 호주 등 7개 운용국과 스웨덴, 스페인 등 참관국 소속 군 관계자와 방위산업 종사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기존의 운용·정비 경험 공유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변화하는 전장환경에 대응한 K9 운용개념과 포병체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행사에서 변화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해 수직이착륙(VTOL) 방식의 '화력유도 드론'을 K9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화력유도 드론은 공중에서 표적을 탐지·추적해 좌표를 생성하고 K9의 사격을 지원하며, 사격 이후에는 탄착지점 관측과 피해평가까지 수행한다. 표적 탐지부터 타격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 이동표적이나 긴급표적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K9에서 검증된 화력·자동화 기술을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해 각국의 작전환경과 기동성 요구에 대응하는 방향도 제시됐다. 대표 사례로 소개된 K9MH는 K9의 완전 자동화 포탑을 차륜형 플랫폼에 결합한 자주포로, 최근 미 육군 기동전술화포(MTC) 사업 시제품으로 선정됐으며 미 육군 성능검증 평가에서는 1분 내 9발을 자동 발사하는 고속 사격 능력을 선보였다.
전장에서의 K9 운용 방식을 확장하는 것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군수지원 체계의 고도화도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군수지원 시스템 'TOMMS 서스테인먼트 포털(TSP)'을 행사에서 선보였다. TSP는 부품 견적 요청부터 발주, 배송정보 확인까지 기존에 이메일과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절차를 하나의 디지털 환경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회사는 주요 수요 부품 700~800종을 디지털 카탈로그로 구축해 운용국이 필요한 부품과 관련 정보를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폴란드에 구축하는 부품창고와 TSP를 연계해 유럽 K9 운용국의 부품 공급시간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AI와 정비·운용 데이터를 분석해 부품 수요를 사전에 예측하는 '예측형 군수지원' 체계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K9을 중심으로 구축해온 운용국 간 협력 체계는 천무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폴란드가 현지형 천무인 '호마르-K' 도입과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에스토니아와 노르웨이까지 기종을 도입하는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운용국이 늘어난 데 따른 행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 K9 유저클럽 부대행사로 '천무 유저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한국과 폴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천무 도입국 관계자들은 운용 경험을 토대로 각국이 겪은 공통 현안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사는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2027년 한국에서 첫 공식 '천무 유저클럽'을 개최할 예정이며, K9에서 이어온 운용 경험과 노하우 공유 체계를 천무까지 넓혀 장거리 정밀화력체계 분야의 운용국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지·보수·정비(MRO)사업부장은 "K9 유저클럽은 전 세계 K9 운용국들이 실제 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K9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운용국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디지털·AI 기반의 군수지원 혁신을 통해 전 수명주기에 걸쳐 K9의 운용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