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현장] 드론부터 무인헬기·무인차량까지…진화하는 K-무인체계 한자리에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 개막…드론·UGV·무인헬기 집결
정찰 넘어 수송·타격·후송까지…무인체계 임무 다변화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부스 전경. 사진=이지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부스 전경. 사진=이지현 기자
수송과 정찰·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드론부터 병력을 대신해 위험지역을 오가는 무인지상차량, 앞뒤로 대형 로터를 단 무인헬기까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에서는 임무에 따라 세분화되는 무인체계의 현재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전시는 기존 무인이동체 중심에서 벗어나 대드론(C-UAS), 지휘통제, 인공지능(AI) 기반 전력지원 등 민군 겸용 기술 전반으로 영역을 넓혔으며 국내외 88개사가 참가해 187개 부스를 구성했다.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붙든 것은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 부스에 나란히 전시된 하이브리드 수송드론 ‘KCD-40’과 길게 뻗은 주익을 갖춘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MPD’였다.

현재 개발 단계인 KCD-40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용되며 40kg의 화물을 싣고 60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향후 차량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군수품 보급이나 재난지역 물자 수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MPD는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하는 고정익 드론으로 감시·정찰과 핵심 표적 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 2020년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돼 육군에 납품됐으며 운용 성능 검증도 마쳤다.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 전경. 사진=이지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 전경. 사진=이지현 기자
무인체계 기술은 지상으로도 이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서는 무인지상차량 ’아리온스멧’과 ‘그룬트’가 나란히 자리해 위용을 드러냈다.

아리온스멧은 최고 시속 43km로 주행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0km를 이동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 기종으로 선정돼 2027~2028년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룬트는 아리온스멧보다 적재중량과 항속거리를 확대한 차세대 다목적 UGV로, 전기 구동 방식인 아리온스멧과 달리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적용했다. 항속거리 290km, 적재중량 900kg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탄약 수송과 의무 후송, 정찰, 전투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그룬트는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며 나토(NATO) 표준에 맞춰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드콥터코리아의 중형급 탠덤형 무인회전익기 ‘카고 맥스’. 사진=이지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월드콥터코리아의 중형급 탠덤형 무인회전익기 ‘카고 맥스’. 사진=이지현 기자
전시장 안쪽에 들어서자 규모부터 다른 무인기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K-탠덤 무인헬기 통합관'에 전시된 월드콥터코리아의 ‘카고 맥스’는 노란색 동체 앞뒤에 대형 로터를 배치한 중형급 탠덤형 무인회전익기다. 600km 이상을 비행하고 6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으며 최대 450kg을 탑재하도록 개발됐다.

대량 화물 수송뿐 아니라 산불 진화 등 민군 분야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카고 맥스는 향후 안정성 검증을 거쳐 5인승 항공기나 의료 헬기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현재는 비행시험을 진행 중이다.

드론 활용이 급증함에 따라 대드론 기술과 운용 역량도 조명받았다. 대드론 특별관에는 가상환경에서 드론 공격 대응을 숙달하는 전투 시뮬레이터와 영상 모의훈련 시스템이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는 통합 C-UAS 구축 전략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은 무인체계와 미래 전장 관련 기술을 살펴보려는 군 관계자와 방산업계 종사자, 일반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현장을 찾은 관계자는무인체계가 부족한 병력을 보완하는 동시에 장병을 위험 임무에 직접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향후에는 ·무인 전력이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이 더욱 고도화될 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