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장내 매수로 1.23% 추가 취득...총 1866억 투입
- 한화시스템, 연말까지 5000억 들여 4.73% 추가 매입 결의...우주항공 밸류체인 시너지 기대
- 한화시스템, 연말까지 5000억 들여 4.73% 추가 매입 결의...우주항공 밸류체인 시너지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최근 KAI 지분율을 기존 11.21%에서 12.44%로 늘리며 지분 확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지분 매입을 주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영업일 기준 매일 장내에서 KAI 주식 총 119만6377주(1.23%)를 사들였다. 주식 추가 확보에 투입된 자체 자금만 약 1866억 원 규모다.
이에 따라 계열사별 KAI 지분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90%로 가장 많고, 한화시스템 1.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 코퍼레이션 1.01% 등으로 재편됐다. 당초 올해 연말까지 주요 계열사를 통해 지분을 12.5%까지 확대하려던 방침을 조기에 마무리하는 수순이다.
나아가 한화그룹은 연내 총지분율 15% 돌파를 목표로 매입 규모를 더욱 키운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12월까지 5천억 원 한도 내에서 KAI 지분 최대 4.73%를 장내 매수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계획대로 지분 취득이 완료되면 한화 측의 총지분율은 15%를 넘어서게 되며, 투입되는 자금 규모는 총 2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화가 KAI 지분을 15% 이상으로 늘리게 되면, 현재 KAI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지분율 26.41%)과의 격차는 10%포인트 안팎으로 크게 좁혀진다.
방산업계는 한화의 연이은 장내 매수가 독점적인 최대주주 체제를 추격하고, 향후 KAI 민영화 과정에서 인수자로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보고 있다.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그룹 전반의 항공우주 밸류체인과 KAI의 기술력을 결합하는 대형 시나리오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한화 측은 섣부른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의 5000억 원 투자 금액은 연말까지 투자할 수 있는 한도를 정해 놓은 것으로, 반드시 전액을 투자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KAI 지분 15% 이상을 확보할 것인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시장 상황과 주가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5000억 원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태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ti199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