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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7만9천원 vs 15만원"...현대차 노사, 임협 재개에도 '평행선'

- 사측, 기본급 인상·성과급 등 첫 제시...노조 "기대치 미달" 거부
- 노조, 합법적 쟁의권 확보 후 특근 거부로 압박...다음 주 추가 교섭 예정
현대자동차·기아 양재 사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기아 양재 사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재개하며 사측이 첫 제시안을 내놨지만, 양측이 임금 인상 규모를 두고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2일 울산공장에서 12차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노조가 지난달 12일 사측에 일괄 제시안을 촉구하며 교섭 중단을 선언한 이후 약 20일 만에 이뤄졌다.

이날 사측은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올해 첫 제시안을 꺼내 들었다. 사측 안에는 월 기본급 7만9000원 인상, 경영성과급 350% 및 90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첫 제시안이 조합원들의 높은 기대 수준을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수용 불가 방침을 밝히고, 추가 제시안을 강력히 요구했다.
앞서 노조가 사측에 전달한 요구안은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이다. 이와 함께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인상(750%→800%), 노동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최장 65세 연장, 신규 인원 충원 등 굵직한 현안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미 합법적인 파업권(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사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노조는 앞서 전체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한 데 이어,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냈다. 현재는 전향적인 추가 안 도출을 촉구하며 연장근로 및 토요일 특근 거부에 돌입한 상태다.

이번 임금협상의 최대 쟁점은 역시 기본급 인상 폭과 성과급 규모다. 노조가 사상 최대 실적에 걸맞은 확실한 보상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간극을 좁히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다음 주 추가 교섭을 열고 임금 부문을 비롯한 핵심 쟁점들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태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ti199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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