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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논란에 임원 전원 재신임 묻는다…'전면 쇄신' 착수

상의 전 구성원에게 서한…5가지 쇄신 방안 밝혀
당분간 자체 주관 행사 전면 중단…임원진 전원 재신임 절차 진행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6년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6년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회장이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 자산가의 해외 유출 관련 '가짜뉴스' 논란을 일으킨 대한상공회의소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체 주관 행사를 잠정 중단하고 임원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를 밟기로 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전날 상의 전 구성원에 보낸 서한을 통해 5가지 쇄신 방안을 밝혔다. 최 회장은 "작업 현장에서 안전 문제를 발견하면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작업을 중단하곤 한다"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공익과 진실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경제단체로 다시 설 준비가 될 때까지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당분간 자체 주관 행사를 중단한다. 다만 국가 차원의 행사와 과제에는 책임있게 참여하고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저부터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쇄신은 위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원진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를 진행하고 후속 조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직 문화와 목표 혁신에 대해서는 지방 균형발전·양극화 해소·관세협상·청년 일자리·인공지능(AI) 육성 등 국가적 과제에 대해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문성 확보 방안으로는 외부 전문인력 수혈과 내부 인재들이 적재적소에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3일 지난해 한국을 떠난 고액 자산가가 2400명으로 전년 대비 2배로 급증하는 등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는 내용의 해외 조사 결과를 보도자료에 인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뢰하기 어려운 조사 결과로 여론 조성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가짜뉴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런 짓을 공개적으로 벌인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면서 공개 질타했고 산업통상부도 이번 사안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한상의는 팩트체크를 의무화하고 담당 임원을 임명하는 등 검증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자체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법정 경제단체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높은 기대를 절감했다“면서 ”구성원 모두 무거운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팩트체크 강화 정도의 재발방지 대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법정 경제단체라는 자부심이 매너리즘으로 변질되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조직을 다시 세운다는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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