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고유가에 기단부터 바꾼다
신형기·북미 증편으로 달러 수익 확대
아시아나 통합 대비 노선 재편
신형기·북미 증편으로 달러 수익 확대
아시아나 통합 대비 노선 재편
이미지 확대보기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러한 경영 환경 변화를 '위기이자 기회'로 보고 기단 고도화와 노선 효율화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대응에 나섰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전망한 2026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객 수요 회복 흐름을 선제적으로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은 B787-10, A350-900, A321Neo 등 연료 효율이 대폭 개선된 신형기를 순차 투입해 기존 동급 기종 대비 최대 25% 높은 연비를 확보하고 유류비와 정비비를 동시에 낮춰 단위당 운항원가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달러 수익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대한항공은 2026년 하계 일정부터 인천–애틀랜타, 인천–밴쿠버 등 북미 핵심 노선을 일 2회(주 14회) 운항하는 '더블 데일리' 체제로 전환한다. 애틀랜타 노선은 단계적 증편 후 일 2회 운항으로 확대하고 밴쿠버 노선도 즉시 더블 데일리를 적용한다.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활용해 미주 내 환승 수요를 흡수하고 해외발(Inbound) 판매 비중을 높여 고환율 리스크를 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기단 현대화와 노선 재편의 종착점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이다.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을 단순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케줄을 촘촘히 재배치해 환승 시간을 줄이고 연결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환율과 불확실성이 상수가 된 환경 속에서 비용 구조를 가볍게 만들고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이 통합 이후 ‘메가 캐리어’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고환율·고유가 상황에서 연료 효율이 높은 신형기 도입과 운영 최적화는 단기 원가 부담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탑승률 유지, 유류비·정비비 절감, 단위당 운항원가 감소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글로벌 항공 수요가 2026년에도 회복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경쟁력 유지에 필수 전략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교수는 "북미 핵심노선의 주 14회 확대와 아시아나 통합은 글로벌 입지 강화, 허브 경쟁력 증대, 프리미엄 여객 확대라는 측면에서 중장기 수익과 시장 지배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제언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