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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올해 임금협상 타결…기본급 13만5000원 인상

조합원 투표서 2차 잠정합의안 가결
HD현대중공업이 2025년 임금 교섭을 타결했다. 지난 5월 20일 상견례 이후 122일 만이다. HD현대중공업 CI. 사진=HD현대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HD현대중공업이 2025년 임금 교섭을 타결했다. 지난 5월 20일 상견례 이후 122일 만이다. HD현대중공업 CI.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2025년 임금 교섭을 타결했다. 지난 5월 20일 상견례 이후 122일 만이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은 19일 임협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6668명) 찬반투표 결과, 참여 조합원 6206명 중 59.56%가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잠정합의안은 월 기본급 13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640만원과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등을 담았다.

또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로써 노사는 5월 20일 상견례 이후 122일 만에 올해 교섭을 매듭지었다.

앞서 노사는 지난 7월 18일 첫 번째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됐다.

노조는 기본급과 일시금 추가 지급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이미 동종업계 최고 수준을 제시했다고 맞서면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백호선 노조지부장은 회사 측을 압박하고자 지난 10일 울산 조선소 내 40m 높이 턴오버 크레인(선박 구조물을 뒤집는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하기도 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총 4차례 전면 파업과 11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 도약을 위한 기회의 시기임을 이해하고, 결단을 내려준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모든 임직원이 실적 개선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4년 연속 교섭을 연내 타결한 노사는 오는 22일 임협 조인식을 할 예정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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