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獨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서 콘퍼런스 개최
‘차량 내 경험 재정의’ 주제…차량용 웹OS 생태계 고도화
엑스박스·줌과 파트너십 맺고 IVI와 차량 내 업무로 확장
‘차량 내 경험 재정의’ 주제…차량용 웹OS 생태계 고도화
엑스박스·줌과 파트너십 맺고 IVI와 차량 내 업무로 확장

이날 LG전자에 따르면 은 부사장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차량 내 경험의 재정의: 왜 콘텐츠 생태계가 중요한가’를 주제로 LG전자가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은 부사장은 "LG전자는 헤드유닛과 디스플레이, 연결성(커넥티비티) 등을 아우르는 전장 부품 포트폴리오와 약 70년 동안 가전·IT 분야에서 쌓아온 고객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SDV 시대를 선도하는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사용자 경험 중심의 '바퀴 달린 생활 공간(Living space on wheels)'으로 만들겠다"며 SDV 시대 LG전자의 전자·정보기술(IT) 기술에 기반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솔루션 중 하나로 LG전자의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에 기반한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ACP)을 내세웠다. 은 부사장은 "전 세계 2억4000만대 이상의 스마트 TV에 적용된 웹OS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독자 플랫폼으로, 집에서 즐기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차량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는 은 부사장 뿐만 아니라 조병하 LG전자 웹OS플랫폼사업센터장(전무)과 크리스 리 엑스박스(Xbox) 마케팅부문장, 브랜던 잇텔손 줌(Zoom) 최고 생태계 책임자(Chief Ecosystem Officer)가 참석했다. 이들은 SDV 시대의 차량 내 경험에 대한 각 사의 비전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협업 방향성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웹OS의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과 검증된 안정성으로 차량 운전자·탑승자에게 여러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콘텐츠·서비스를 주행 안전 규정에 맞춰 제공하는 연속적인(seamless)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인 LG채널은 물론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유튜브 △티빙 △웨이브 △아기상어 키즈월드 △프리게임즈 바이 플레이웍스 △헤이스택 뉴스 등 다양한 인기 콘텐츠를 자동차용으로 가입된 데이터 요금제에 맞춰 즐길 수 있다. 나아가 연말까지 디지털 아트감상 플랫폼 바사리, 유럽 스트리밍 서비스 라쿠텐TV, 독일 스트리밍 서비스 조인, 일본 로컬 스트리밍 서비스 유넥스트(U-NEXT)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웹OS를 기반으로 차량용 콘텐츠 서비스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최초 공개했다. 새 파트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사업을 담당하는 엑스박스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 줌이다.
먼저 LG전자는 엑스박스와 협업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차량용 웹OS 플랫폼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 서비스를 추가한다.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 고객은 차 안에서 클라우드 기반 게임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엑스박스는 전장과 콘텐츠 플랫폼 영역에서 전문성이 있는 LG전자를 통해 TV에 이어 차량용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줌과의 파트너십으로는 차량용 웹OS 플랫폼의 서비스 영역을 업무로 확대한다. LG전자 차량용 웹OS 플랫폼에 줌을 네이티브 앱 형태로 추가해 차 안에서 화상 회의를 진행하며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 차량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안전규정에 따라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LG전자는 SDV 시장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영역뿐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는 인캐빈(in-cabin) 센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텔레매틱스 등 SDV 토탈 솔루션을 완비했다고 강조했다. 중심에는 토탈 솔루션 ‘LG 알파웨어(αWare)’가 있다. LG 알파웨어는 △플레이웨어(PlayWare) △메타웨어(MetaWare) △비전웨어(VisionWare) 등으로 구성됐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