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지난해 7월 1일 효성그룹에서 인적분할하며 출범
조현상 부회장 알짜 사업 매각하는 등 사업 구조 개편 시동
조현상 부회장 알짜 사업 매각하는 등 사업 구조 개편 시동

25일 재계에 따르면 HS효성은 오는 7월 1일 출범 1주년을 맞아 전사 휴무에 들어간다. 전날인 6월 30일 출범 1주년 기념행사를 조용히 진행할 계획이다. HS효성은 지난해 ㈜효성에서 계열 분리된 회사로, HS효성첨단소재·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1년 간 조 부회장은 사업 구조 개편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냈다.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우선 HS효성첨단소재의 알짜 사업인 타이어용 스틸코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가는 1조 원 중반대로 추산된다. 현재 본입찰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베인캐피탈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차전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분야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벨기에의 이차전지 소재 기업 유미코아에 448억 원을 사모사채 방식으로 투자했다. 유미코아는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를 제조하는 글로벌 업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매각과 이차전지 소재 투자를 통한 신사업 성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결실이 나왔다고는 할 수 없지만 모빌리티 첨단 소재로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