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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하이브리드] 현대차, 전동화 시대 EV보다 '하이브리드'…소비자 니즈변화

뉴욕서 팰리세이드와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개
신규 시스템 범용성, 글로벌시장 수요 변화 적극 대응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뉴욕오토쇼에서 팰리세이드와 함께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개했다. 전기차 전환에 노력해 온 현대차가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개한 것은 장기화된 캐즘과 함께 소비자 니즈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전략 마련을 위한 것이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 데이'를 통해 처음 공개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뉴욕오토쇼에 소개된 현대차 팰리세이드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동력과 효율의 완벽한 조화, 하이브리드 그 이상의 전동화 경험이라는 콘셉트로 새롭게 개발된 이번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가장 큰 특징은 두 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에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조합할 수 있어 차급과 차량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성능과 연비를 제공한다. 다양한 전동화 특화 기술을 적용해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개선하고 차량 내 경험을 강화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새롭게 개발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는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 외에도 시동 및 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신규 모터(P1)를 내장해 동력 성능과 연비를 향상하고, 부드러운 변속감과 함께 소음 및 진동 저감 효과도 실현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산하 브랜드의 다양한 모델과 차급에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고급차부터 대중차까지 내연기관 전 라인업에 적용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수용하고 제품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단순히 전기차로 전환되는 시장 변화의 과도기적 산물이 아닌 새로운 장르로서 하이브리드에 대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소비자 니즈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전략이다. 이를 통해 장기화된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고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한 곳은 현대차그룹 이외에도 르노와 BYD가 있다. 이들은 하이브리드 강자로 꼽히는 일본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에 공개하고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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