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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기업 '원팀'으로 'K-함정' 시대 올 것"

서일준·유용원 의원, 함정사업 토론회 개최
한화오션이 지난해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으로 수주한 미국 해군 함정 유콘함의 모습. 사진=한화오션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오션이 지난해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으로 수주한 미국 해군 함정 유콘함의 모습. 사진=한화오션

미국 등 전세계 함정 시장에서 한국의 수출 성과를 확대하려면 정부와 조선사들이 한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일준·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한 '국내외 함정 사업 발전적 추진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서 의원은 미국과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함정 사업을 언급하며 "방위사업청을 중심으로 각 방산 회사에서 '원팀'을 구성해 나아간다면 'K-조선', 'K-함정'이 오대양을 누비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 의원은 "트럼프 2기는 우리 함정 업계가 '별의 순간'으로 만들어야 하는 더없이 절실한 기회"라며 "미국은 한국 군함과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능력,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토론회에 참석해 최근 3년간 한국 방산수출 현황이 연평균 130억달러(19조원)라고 짚은 뒤 "주로 K2 전차, K9 자주포 등이 해당하는데 앞으로는 함정과 잠수함이 수출 주력 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지연 방사청 함정총괄계약팀장은 국내 조선업계의 강점으로 기술·품질 경쟁력을 꼽았다. 반면 인지도가 낮고 수출 경험이 부족한 점과 인건비·자재비 상승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위사업청은 단기적으로 수출 상대국과의 군사·외교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출 지원체계 다변화, 대규모 산업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중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프랑스·독일 등 경쟁국은 정부가 적극 지원하지만, 한국은 국내 경쟁이 해외로 확산해 불리한 입지"라고 말하며 적극적인 정부 지원과 업체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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