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 동반 부진…시설보수에 노조 파업 영향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3% 줄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46.9% 감소했다. 인기 차종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 모델 포함) 모두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
7월 중 진행한 생산 시설 보수와 임단협 교섭 중 발생한 생산 손실이 전반적인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한국지엠은 여전히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한국지엠은 총 2만365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3% 감소한 숫자다. 그간 한국지엠의 판매를 견인했던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선적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3.6%, 45.4% 줄어든 게 해외판매 실적을 감소로 직결됐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6.9% 감소한 2199대로 집계됐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606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2807대) 대비로는 판매가 4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년 동월비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쉐보레 타호(16대 판매)로, 전년 대비 14.3% 판매가 증가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