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파일 불러오기·저장 속도 향상…전력효율 최대 70%↑
PCIe 4.0, PCIe 5.0 모두 지원…낸드플래시 수요 확대 기대
PCIe 4.0, PCIe 5.0 모두 지원…낸드플래시 수요 확대 기대

낸드플래시 기반 990 EVO는 전작인 '970 EVO Plus'보다 속도·전력 효율 등 성능 개선은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했다.
990 EVO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초당 최대 5000메가바이트(MB), 4200MB로 전작보다 43%, 30% 향상했다. 대용량 파일을 더 빠르게 불러오거나 저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자체 개발한 5나노 신규 컨트롤러를 소비자용 SSD에 처음 탑재해 전력 효율도 최대 70%까지 개선했다.
또한 제품 내부에 D램 탑재 없이 PC의 D램과 직접 연결하는 '호스트 메모리 버퍼'(HMB)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함에 따라 990 EVO를 현재 주류 인터페이스 규격인 PCIe 4.0과 후속 규격인 PCIe 5.0 모두 지원하도록 설계해 차세대 인터페이스 규격을 적용한 초슬림형 노트북도 성능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삼성전자는 990 EVO에 SSD 지원 소프트웨어인 '삼성 매지션 8.0'을 통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과 펌웨어 업데이트, 데이터 보호 등 기능을 제공한다. 열 분산 라벨로 드라이브 성능 저하 없이 제품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이 올해부터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SSD 신제품으로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시장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 평균 2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클라이언트 SSD 시장은 오는 2027년 2023년 대비 1.6배(매출 기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990 EVO는 1테라바이트(TB), 2TB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이날부터 국내에 판매된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