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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베스트먼트, 베트남 제약사 아이멕스팜 비공개 방식으로 지배권 확보

SK인베스트먼트가 비공개 방식으로 지배권을 확보한 베트남 제약사 아이멕스팜.이미지 확대보기
SK인베스트먼트가 비공개 방식으로 지배권을 확보한 베트남 제약사 아이멕스팜.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인 SK인베스트먼트가 베트남 제약사 아이멕스팜의 지분을 65%까지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SK인베스트먼트가 첨단 재료, 바이오제약, 그린, 디지털 등 네 가지 주요 분야에 투자하며, 에너지와 ICT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그룹의 전략을 반영한 것이다.
3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언론 티트룽 타이힌티엔트에 따르면, 아이멕스팜 주주들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SK인베스트먼트와 기존 주주 간 주식양도에 대한 공모 면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SK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 64.83%에 더해 추가로 지분을 확보하게 되었다. 양도인의 지분율은 0.2%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SK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5월부터 아이멕스팜에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드래곤캐피탈그룹 소속 펀드로부터 회사 정관자본금의 24.9%에 해당하는 IMP 주식 1,230만주를 양도받았다. 이후 2020년 11월에는 지분을 45%로 늘렸고, 2021년에는 지분을 53%로 늘렸다.

2023년 10월에는 SK투자비나Ⅲ(SK그룹의 동남아 투자 전담 법인)가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에서 공개매수를 통해 이멕스팜 주식 73만3759주를 매수했다. 이로 인해 지분율은 53.94%(3598만1916주)에서 55.04%로 늘어났다.
최근에는 2023년 12월에 SK인베스트먼트가 아이멕스팜 주주총회에서 공모 없이 주식양도를 승인받아 지분을 65%까지 늘렸다. 이로 인해 SK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 64.83%에 더해 추가로 지분을 확보하게 되었다.

◇아이멕스팜, 베트남의 선도적인 제약 회사


아이멕스팜(IMP)은 1977년에 베트남에서 설립된 주요 제약 회사로, 그들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항생제와 관절 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약품을 포함하고 있다. 이 회사는 베트남 내에서 매출 상위 5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제품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아이멕스팜은 EU-GMP 표준을 충족하는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EU-GMP 인증 생산 라인을 보유한 제약 회사로 알려져 있다. 아이멕스팜의 비전은 국내에서 선도적인 제약 회사가 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유럽 표준(EU-GMP)에 따라 생산된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이멕스팜은 2023년 2분기에 매출 4397억동(약 235억원), 순이익 796억동(약 4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 79%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 관리에 대한 수요 증가와 정부의 현대식 약국체인 지원 정책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멕스팜은 2023년 상반기에도 매출 9189억동(약 491억원), 순이익 1743억동(약 93억원)을 기록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 3배 증가한 수치로, 아이멕스팜의 강력한 성장 가능성과 경영 역량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SK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아이멕스팜의 성장을 지원하고 베트남 제약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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