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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동박 공장 설립 탄력받을 듯

롯데에너지미티리얼즈가 추진하는 스페인 동박 공장 설립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에너지미티리얼즈가 추진하는 스페인 동박 공장 설립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시에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정부가 공장 설립을 위한 모든 절차를 완료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밝히면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동박 공장에 총 56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만톤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건설하고 있다. 공장 가동 시 200개의 직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 설립을 위해서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 위치한 화학 산업 안전 위원회인 플라세크타(Plaseqta)에 통합될지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 플라세크타는 위험 물질을 사용하는 화학 산업을 규제하는 세베소(Seveso) 유럽 규정에 따라 설치된 위원회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현재 플라세크타 통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공장 설립 마감일을 고려해 모든 절차를 완료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몬트로이그 시의회의 지자체 POUM 변경을 기다리고 있다. POUM은 도시계획을 담은 법안으로, 공장 설립을 위해서는 시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지자체 POUM은 해당 지역의 도시 계획을 규정하는 법적 문서다. 공장 부지가 현재 농업용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공장 건설을 위해서는 지자체 POUM을 변경해야 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유럽연합(EU)이 자금을 지원하고 스페인 정부가 관리하는 전기 자동차 프로그램 페르테(PERTE, 경제회복과 변혁을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에 대한 49.2 MEUR(약 640억 원)의 보조금을 신청한 상태다.

PERTE 프로그램은 스페인 정부가 2021년에 발표한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계획이다. 이 계획은 스페인 내에서 전기차 부품 생산부터 완성차 조립까지 모든 생산 공정을 완성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43억 유로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스페인 동박 공장 설립이 완료되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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