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의 지주사인 대유홀딩스는 지난 12일 위니아전자에 오는 16일부터 사내 산망을 끊겠다는 애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메뉴팩처링이 38억원 규모의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인데, 대유홀딩스는 두 회사와 운영비를 협의할 때까지 시스템 제공을 중단할 예정이다. 사내 전산망을 통해 인사, 회계, 영업, 전산시스템 등이 처리되는 만큼 총괄 업무 처리가 사실상 중단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룹 전반의 컨트롤타워를 맡고 있는 대유홀딩스가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전자 계열사 포기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경영난에 위니아전자와 위니아는 임금 체불 사태도 겪고 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10월 4일 고용노동부를 통해 확인한 대유위니아그룹 내 가전 3사(위니아·위니아전자·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의 체불 임금 규모만 총 553억원에 달한다. 위니아전자 364억원, 위니아 120억원,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이 68억원 규모다.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대유위니아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신청과 임금 체불 논란으로 오는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소환됐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