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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점결탄 조달 다각화...몽골서 가능성 타진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3-09-19 20:05

점결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점결탄 사진=로이터
인도의 제철소들은 점결탄 조달을 다각화하면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회계연도 첫 몇 달 동안 인도는 호주로부터의 조달을 70%에서 50%로 감소하고 몽골로부터의 공급 가능성을 지속 모색하고 있다.

현재까지 호주는 인도 제철소에 코크스 석탄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국가로 등재되어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기준 코크스 가격(FOB-호주)은 톤당 314달러(약 41만원)를 기록했다.
나겐드라 나스 신하 인도 철강부 장관은 "몽골은 우리가 점결탄 조달을 위해 계속 협력하고 있는 국가인 반면에 인도 제철소들은 러시아와 같은 새로운 공급 국가를 활용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제철소들은 혼합을 위해 다양한 석탄 등급을 실험하고 있는데, 이는 좋은 신호"라고 인도 현지 언론과의 대담에서 밝혔다.

인도의 2023년 회계연도 점결탄 수입량은 56t이 넘었다. 이 중 약 52%(약 35t)는 호주산이다. 이 추세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첫 두 달 동안 인도는 990만t의 점결탄을 수입했다. 이 중 약 490만t이 호주산(약 50%)이었다.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의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165만t(4월~6월 23일)으로 인도에 세 번째로 큰 철광석 공급국이다. 미국은 196만t으로 두 번째이다. 모잠비크는 또 다른 주요 공급국이지만, 높은 회분 함량으로 인해 아프리카 국가로부터의 수요가 제한되고 있다.

모잠비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조강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원료인 점결탄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신하 철강부 장관은 몽골과 한동안 점결탄 수입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몽골 점결탄의 회분 함량도 문제지만 석탄 보관시설과 운송에 다소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몽골은 중국과 러시아가 육지로 둘러싼 형태의 이웃 국가이기 때문이다.

신하 장관은 "몽골이 러시아 항구 쪽에 보관시설을 건설하고 있다”며 “인도는 이와 관련된 발전된 일들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하 장관은 또 "몽골은 광산에 가공과 세척시설을 설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물류 문제도 해결하고 있는 중이어서 인도는 그들과 협력하여 점결탄 조달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