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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인력 확보...윌리엄 카운티 채용 박람회 개최

삼성전자가 윌리엄 카운티 채용 박람회에서 테일러 반도체 공장의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사진=폭스7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윌리엄 카운티 채용 박람회에서 테일러 반도체 공장의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사진=폭스7 화면 캡처
삼성은 텍사스 주 테일러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2024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며, 휴대폰이나 컴퓨터에 사용되는 칩을 제조할 것이다. 삼성은 이 공장에서 일할 중앙 텍사스 출신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에는 윌리엄슨 카운티 엑스포 센터에서 삼성의 채용 박람회가 열렸다. 삼성은 이 박람회에서 엔트리 레벨의 기술자나 재무 담당자부터 경험 있는 엔지니어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개했다. 삼성과 협력하는 13개의 다른 기업들도 함께 참여하여 인력을 구했다.

삼성의 테일러 공장은 텍사스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 상공회의소는 삼성의 공장이 지역의 비즈니스와 인프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상공회의소는 테일러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work in Taylor" 웹사이트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2년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 공장은 삼성전자의 해외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약 500만㎡(150만평)의 부지에 약 170억 달러(약 22조4230억 원)를 들여 첨단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건설 비용이 당초 예상액보다 80억 달러(약 10조5520억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5㎚ (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기반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것이다. 이들 반도체는 주로 5세대 이동통신 (5G), 고성능컴퓨팅 (HPC), 인공지능 (AI) 등에 활용될 것이다.

테일러시는 텍사스 중심부에 있는 작은 도시로, 인구는 약 1만5000명이다. 삼성전자의 테일러시 공장은 이 지역에 수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공장은 고객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전성에 기여할 것이다.

삼성전자는 제1공장만으로는 시스템LSI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제2공장을 조기 착공하려고 한다. 제2공장은 이르면 2023년 9월에 착공하여 2025년 말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시스템LSI는 여러 반도체 기능을 하나의 칩에 넣은 것으로, 전자제품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연산하는 역할을 한다. 메모리 반도체와는 다르게, 시스템LSI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시스템LSI는 시스템 온 칩이라고도 불리며, CPU, GPU, 메모리, 통신장치 등이 하나의 칩에 들어있으며 공간과 전력을 절약하고,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의 테일러시 공장은 미국 내에서 반도체 제조 업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 공장은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이 공장은 삼성전자의 미국 내 사업 확장을 가능하게 하고, 미국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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