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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D&S, 캐나다 정부와 신형 에어버스 A330 MRTT 4대 구매 계약 체결

상용기 A330 5대 추가 개조
2027년 첫 인도 예정
 신형 에어버스 A330 MRTT기체 사진. 사진=에어버스이미지 확대보기
신형 에어버스 A330 MRTT기체 사진. 사진=에어버스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그룹의 계열사 에어버스D&S(디펜스&스페이스)는 캐나다 정부와 A330 다목적 공중급유기(MRTT) 4대와 기존 A330-200 5대를 개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캐나다의 대륙 방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이번 계약은 세금 제외 약 30억 캐나다 달러 또는 21억 유로(한화 약 2조9579억원) 규모에 달한다.
STTC(전략적 공중 급유기 역량, Strategic Tanker Transport Capability)라고 알려진 이번 신형 기단은 캐나다 왕립 공군(RCAF)이 운용하는 노후화된 CC-150 폴라리스(A310 MRTT)를 대체할 예정이다. 기존 A310 항공기는 공대공 급유 작전, 병력 및 화물 공수, 의료 후송, 캐나다 정부 인사의 전략적 이동에 사용되었다.

에어버스D&S의 마이클 쉴호른(Michael Schoellhorn) 최고경영자(CEO)는 “A330 MRTT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다목적 공중급유기로서 국가의 주권을 보호하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활동을 강화하려는 캐나다의 목적에 부합한다”며 "캐나다는 다른 A330 MRTT 운용국가와의 상호 운용성을 개선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최신 기술 항공기를 채택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신형 A330-200은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A330 항공기 최종 조립 라인에서 제작된다. 이후 2025년 중반 스페인 헤타페(Getafe)에 위치한 A330 MRTT 시설에서 개조 작업에 들어가, 첫 번째 MRTT는 2027년에 캐나다 왕립 공군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주문된 A330 MRTT는 급유 옵션으로 호스(hose) 앤 드로그(drogue), 붐(boom) 방식이 전부 장착될 예정이며, 사이버 보안 솔루션 및 대응책도 탑재된다. 중환자실 2개와 추가 들것으로 구성된 에어버스 의료 대피 키트 솔루션 설치 가능성 역시 내비쳤다.

또한 이번 계약은 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Full Flight Simulator)와 같은 최첨단 훈련 장치를 포함한 전체 훈련 서비스 제품군을 포함해 승무원 준비 태세를 갖추고 유지하며 캐나다 군대의 항공 작전 훈련 인프라 현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에어버스는 지난 2021년 4월 공개 입찰 절차를 거쳐 CC-150 탱커 교체에 유일한 적격 공급업체로 선정되었다. 최대 300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는 A330 MRTT는 15개 고객사로부터 총 76대 주문을 받았으며, 미국 외 지역에서 90%의 시장 점유율과 27만 시간 이상의 비행 시간을 기록했다. 숙련된 항공기 A330 MRTT는 중동 및 유럽 동부 전선과 같은 작전 지역 전투에서 성능을 입증하였으며, 뛰어난 상호 운용성, 임무 성공률 및 가용률을 자랑한다.

에어버스는 거의40년 동안 캐나다의 항공우주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캐나다 현지에서 4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캐나다 기업으로부터 약 20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1조9299억)를 조달하고 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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