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전기차용 이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사업이었던 배터리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배터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블로그 홈페이지 운영을 비롯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이 중 삼성SDI 자사 유튜브 채널의 경우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어려운 배터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딱딱하고 어려운 배터리 관련 이야기를 쉽게 풀어 설명해주는 영상인 '배터리 실험실'의 경우 지난 2021년 9월 첫 번째 콘텐츠를 게재한 이후 3월 40편을 돌파 현재 47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외에도 삼성SDI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조직문화를 유쾌하게 녹여 낸 스미다(스디미니다큐) 시리즈, 회사 생활 및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직장인 브이로그, 합격자피셜 등의 영상이 함께 올라오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 11월 배터리 전문 콘텐츠 허브 '배터리인사이드'를 오픈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먼저 콘텐츠는 뉴스, 테크, 트렌트, 오피니언, 채널로 구성해 보도자료부터 기술 동향, 산업 전망, 전문가 칼럼 등을 통해 배터리의 작동원리부터 차세대 배터리의 연구개발(R&D) 스토리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곳에는 양극재, 음극재, NCM(니켈코발트망간) LFP(리튬인산철) 등 쓰이는 소재부터 종류 등 배터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올라와있다. 이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인사이드는 일반인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쉽게 배터리에 대한 지식과 트렌드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했다.
SK온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공식 보도채널인 스키노뉴스(SKinno News)를 통해 배터리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이는 모두 이차전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배터리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오는 2035년 6160억달러(81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전망치(1210억 달러)의 5배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업체가 개별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운영 등에 나서는 것은 시장이 커짐에 따라 중요도가 높아졌고 이에 대중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