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한파로 실적 줄었지만, 인텔 감소폭 더 늘어나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산업매출액이 1324억달러(약 172조원)에 그쳤다고 밝햤다. 2011년 1611억달러와 비교하면 82% 정도에 불과한 수준인 셈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5957억만달러로 전년(5928억달러) 대비 0.5% 성장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실적이 반영되면서 연간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는 가전제품 반도체 시장규모가 전년 대비 36% 성장했으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1%, 통신반도체 시장도 11% 성장했다고 옴디아는 밝혔다.
다만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큰폭으로 감소했다. 메모리반도체의 4분기 매출액은 241억달러로 전분기(465억달러)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한파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액이 10.8%나 감소했다. 하지만 인텔도 시장부진으로 인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6%가 급감하면서 삼성전자가 매출액 기준 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4위로 한 계단 더 내려갔다. 미국의 퀄컴이 367억달러를 기록하면서 3위로 올라섰다.
이어 5위는 미국의 브로드컴(269억달러), 6위 마이크론(268억달러), 7위는 AMD(237억달러), 8위 엔비디아(210억달러), 9위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188억달러), 10위는 미디어텍(185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