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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차량 선호도, 전기차보다 2.3배 더 높아"

한국딜로이트그룹, 2023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 리포트 발간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3-02-10 15:13

2023 딜로이트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 사진=한국딜로이트그룹이미지 확대보기
2023 딜로이트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 사진=한국딜로이트그룹

지난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의 경우 하이브리드·전기차 선호도에서 모두 2위에 오르며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지난해 2022년 9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4개국 2만6000명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선호도는 대다수 국가에서 배터리 전기차 대비 평균 2.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국가별 하이브리드 모델 선호도는 일본이 4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국 40%, 인도 32%, 동남아시아 32%, 미국 28%, 독일 27%, 중국 26% 순으로 조사됐다.

전기차 모델은 중국 27%, 한국 17%, 독일 16%, 일본과 동남아시아 13%, 미국과 인도 8%의 국가별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은 모두 2위에 오르며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실제 한국의 친환경차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기차보다 높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31만8401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18만6134대였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5%로 전기차(12만2103대)의 38.3%보다 높았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향후 전기차 보급을 막는 요인에 대해서는 충전 인프라 미흡, 주행거리, 충전시간 등을 꼽았다. 그룹은 "설문에 참여한 미국, 독일, 일본 소비자의 70% 이상은 전기차 충전 장소로 집을 선택했다"며 "한국도 절반이 넘는 57%의 소비자들이 집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일부 시장에서는 가정용 충전기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상황이라 공공장소 중심의 충전 인프라 확충이 전기차 대중화의 선결 과제로 꼽힌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응답자의 66% 이상이 전기차를 80%까지 충전하는 데 40분 이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10분에서 40분 미만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국가별 응답률은 한국 62%, 동남아시아 60%, 미국 57%, 인도 56%, 일본이 49%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한국딜로이트그룹 자동차산업 리더는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확보와 함께 충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완성차 업계는 신차 구매 시 주요 결정 요인으로 자리 잡은 고객 경험의 차별성 확보를 위해, 최종 고객에 대한 이해 노력과 함께 고객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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