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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빅3 재고량 역대 최대…삼성전자, 감산 여부 촉각

삼성·SK·마이크론 등 메모리 빅3, 올해 영업손실만 50억달러 추정
실적발표 앞둔 삼성전자, 공정 전환·라인 효율화 등 선택할 수도

서종열 기자

기사입력 : 2023-01-30 16:05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클린룸.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클린룸. 사진=삼성전자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최악의 침체기를 겪고 있으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감산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 메모리반도체 산업이 역대 최악의 침체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1600억달러(약 197조원)에 달하던 메모리 시장이 공급과잉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로 가격이 급락하면서 반도체기업들의 실적이 급전직하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재고량이 수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치인 3~4개월 치 공급량 수준을 육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대급 위기에 내몰린 메모리반도체기업들의 실적 역시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빅3의 올해 합계 영업손실이 역대 최대 규모인 50억달러(약 6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시장 관측까지 나올 정도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3분기 말 반도체 재고액이 각각 26조3652억원, 14조6649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요 반도체기업들은 저마다 감산 등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애를 쓰고 있다. 마이크론의 경우 생산량 감산과 설비·장비 투자를 축소키로 결정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투자와 생산 모두를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최대 1조원대 규모의 영업손실 가능성도 제기됐다.

삼성전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8조8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83%가 급감한 수준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 당시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외에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가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메모리 업황 급락으로 인한 타격이 덜할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반도체 사업부의 대규모 영업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 대신 '기술적 감산'에 착수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신제품과 초격차 기술로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겠다면서 생산라인 공정 전환과 최적화에 나선 것으로 사례로 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웨이퍼 투입량을 조절하는 인위적 감산 대신 공정 전환을 통한 '기술적 감산'과 생산라인 효율화를 통한 '자연적 감산' 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재고확대로 인한 가격급락을 막고, 업황 회복에 위해 삼성전자도 이번 실적발표 때 감산에 준하는 일정 수준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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