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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 선박 인도, 삼성重‧현대미포조선 내달 3일 스타트

삼성 LNG 추진 VLCC, 현대미포 40K LPG선 명명식
5일 현대삼호 86K LPG선, 6일 현대重 30K VLCC
10일에는 대선조선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인도
차별화한 기술력으로 수주, 올해도 호황 지속할 듯

채명석 기자

기사입력 : 2022-12-26 13:12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사진=삼성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사진=삼성중공업
2023년 계묘년 첫 선박 인도식이 다음달 3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현대미포조선 울산조선소에서 각각 열리며 희망찬 출발을 시작한다. 양 조선소를 포함해 1월에 주인의 품으로 떠나는 모든 선박이 계약 후 건조한 첫 선박이라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1월 3일 거제조선소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명명식을 갖는다. 이 선박은 지난 2021년 2월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4587억원에 수주한 동급 4척의 선박 중 첫 호선이다.
이 선박은 황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등 선박 대기오염가스 배출 규제를 만족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주 추진 연료인 LNG 사용을 위해 삼성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압 가스-디젤 엔진(ME-GI)용 LNG 연료 공급시스템(S-Fugas)이 탑재됐다. 또 선박 마찰 저항을 줄이는 각종 에너지 저감장치(Energy Saving Device)와 추진엔진축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 발전기도 탑재돼 연료 소모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기술도 적용했다.

삼성중공업은 LNG 연료 추진 핵심기술인 연료 공급시스템에 대한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존 저압용 가스-디젤 엔진(X-DF)에서 고압 엔진(ME-GI)까지 넓혀 모든 LNG 연료 추진선에 대한 기술 대응이 가능하게 해 친환경 선박 수주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날 현대미포조선은 울산조선소에서 4만㎥(40K)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명명식을 갖고 선주에게 인도한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20년 12월 동급 선박 2척을 1012억원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 선박은 1호선이다.

5일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영암조선소에서 8만6000㎥(86K)급 초대형 LPG 운반선 명명 및 인도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지난 2021년 4월 수주한3650억원 규모 4척 가운데 하나다. 이 선박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 선박은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75m 규모로,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 없이도 강화된 IMO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한국 조선의 대표주자인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6일 30만t(300K)급 VLCC 명명식을 개최하고 실질적인 새해 조업을 착수한다.

해당 VLCC는 2021년 3월 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4136억원에 수주한 4척의 선박 가운데 첫 번째 선박이다.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급으로,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탑재해 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부산 소재 중견 조선사인 대선조선은 1월에 의미 있는 명명식을 갖는다. 먼저 10일 5만t급 화학제품운반선(MR 탱커) 인도식으로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이 선박은 2021년초 800억원 규모로 수주한 2척의 선박 가운데 2호선이다. 이 선박은 대동철강을 새주인으로 맞이하기 직전에 체결한 계약이다. 이어 30일 또는 31일에는 대동철강 식구가 된 지 한 달 후인 5월 27일 건조계약을 체결한 피더 컨테이너 운반선 명명식이 열린다. 대선조선은 당시 세계적인 피더 컨테이너 선사인 중국의 SITC로부터 10척, 2억달러 상당의 수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 선박은 SITC로 인도하는 선박중 2호선이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허브 항구에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컨테이너를 하역하면, 이를 싣고 중소형 항구를 항해하는 소형 컨테이너선을 말한다. 대선조선은 지역 대학과 적극적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 최적의 선형 개발과 함께 적재 컨테이너수 극대화를 위한 구조변경에도 성공해 수주에 성공했다.

계묘년 새해에 선주에 인도된 선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발주가 끊겼던 2020년 당시 국내 조선사들이 차별화한 기술력으로 수주한 일감이라는 점에싀 의미가 있다. 이후 국내 조선업계는 대량의 수주 물꼬를 트면서 부흥기를 맞고 있다.

올해에는 LN G관련 선박의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PG선과 더불어 원유 관련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발주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K-조선의 위상은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한편, 조선업계는 지난주에 각사별로 2022년 마지막 선박 인도 및 수주 영업을 마무리하고 2023년 새해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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