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전략회의서 내년 감산없는 수익 유지 논의될 듯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71억33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34.2%가 급감했다. 또한 글로벌 D램 시장점유율 역시 기존 43.4%에서 40.6%로 2.8%p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이 이처럼 급격하게 감소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고객사들의 재고고정으로 인한 가격하락이 겹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업계들이 우려했던 '실적한파'가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관련 대책 마련에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부터 진행되는 삼성전자 글로벌전략회의에서 해당 사항을 심도 깊게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다. 반도체를 맡고 있는 DS부문의 글로벌전략회의는 오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전략회의에는 한종희 대표이사를 비롯해 경계현 사장 등 각 분야 최고경영자들과 실무진급인 임원, 해외법인장들이 모두 화상회의를 통해 한자리에 모인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내년 반도체 업황을 비롯해 반도체 기술 개발 및 파운드리 전략 등 현안과 경영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컨퍼런스에서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반도체 감산 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