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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건설 현장 ‘노조 이슈’ 어쩌나

국내 대기업도 현지 노동자 반발에 애로 토로
A사 “무리한 요구… 발주처에서 방안 모색 중”

소미연 기자

기사입력 : 2022-04-14 18:25

13년 전 요르단 압달리 첨단복합단지 공사 현장의 노동자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3년 전 요르단 압달리 첨단복합단지 공사 현장의 노동자들. 사진=뉴시스
해외 건설 현장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은 ‘공기(공사기간)’에서 확인된다. 발주처가 원하는 대로 완공 시기를 맞추는 것이다. 이것은 해외 진출과 성과로 이어지는 토대가 됐다. 변수는 있다. 현지 노동자들의 반응이다. 이들과 발주처 사이에서 시공사는 진땀을 뺄 수밖에 없다.

실례가 국내 대기업으로 손꼽히는 A사다. 1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A사는 현지에서 노동자들의 거센 반발을 겪고 있다. 이달 초 협력업체 직원 40여명이 탑승한 버스가 공격받는 일도 벌어졌다. 사건은 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 마을에 이슈가 됐고, 급기야 지역 사회 단체와 연맹 등은 자국 노동자들의 폭력 시위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A사는 입장이 곤란했다. 이날 글로벌이코노미 측에 “발주처에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면서도 “해외 건설 현장에서 노조 이슈는 시공사에게 애로사항”이라고 토로했다.

A사는 현지 업체와 계약으로 유능한 기술을 가진 직원들을 고용했으나, 지역의 노동자들은 타지역 노동자들을 배척하고 급여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사가 진행되는 지역 출신의 노동자만 채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계속 고집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지 노동자들의 무리한 요구에 공사 현장은 어수선할 수밖에 없다. 해당 공사는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늦게 완공될 예정이다. 노조 반발에 따른 공사 지연이라기보다 설계 변경 탓이다. “발주처와 협의 하에 연기한 것”이라고 덧붙인 A사는 관련 이슈가 국내에서 논란으로 비춰질까 우려했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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