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시장 성장세…플랫폼 연계 수익 기대
네이버, 아레나 명명권 확보…자사 서비스 연계
카카오, 서울아레나 건설…엔터사업 확장
네이버, 아레나 명명권 확보…자사 서비스 연계
카카오, 서울아레나 건설…엔터사업 확장
이미지 확대보기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공연장 명명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카카오는 서울 도봉구 창동에 서울아레나를 건설 중이다. 네이버는 오는 12월부터 3년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네이버 아레나'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카카오는 서울아레나의 건설·운영을 맡는 법인에 출자했으며 명칭 사용권 확보에도 1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아레나를 자사 기술과 서비스 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의 안면인식 서비스 '페이스사인'과 디지털 지갑 '네이버페이 월렛'의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공연장 입장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네이버페이 월렛의 NFT는 티켓 확인뿐 아니라 현장에서 진행하는 스탬프 투어에도 활용된다. 오는 12월 열리는 여자 테니스 대회 '더 식스'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다. 네이버에서 티켓을 예매하고 현장에서 페이스사인으로 입장한 뒤 실시간 방송 플랫폼 치지직으로 경기를 중계하는 구조다.
스포츠 외에 다른 콘텐츠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공연이나 스포츠 뿐만 아니라 치지직과 관련된 콘텐츠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행사에는 페이스사인 입장과 네이버페이 결제, NFT 스탬프 투어 등의 자사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앞서 다른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자사 서비스를 활용했다. 지난해 12월 게임 경기장 '롤파크' 명명권을 확보해 '치지직 롤파크'로 명칭을 바꿨고 지난달에는 서울 성수동에서 멤버십 회원 축제 '넾페스타'를 열었다. 넾페스타에서는 네이버로 예약한 주변 식당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오프라인 행사를 예약·결제·멤버십 서비스와 연결한 사례다.
카카오는 공연장 건설에 직접 출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가 대표 출자자로 참여한 서울아레나는 1만8269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과 중형 공연장, 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다. 지난달 기준 공정률은 81%이며 내년 5월 준공, 6월 개관할 예정이다. 대형 공연 뿐 아니라 다양한 규모의 행사와 현장 소비를 함께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카카오는 서울아레나를 기존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연계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음원 플랫폼 멜론과 공연 예매 플랫폼 멜론티켓을 통해 공연 정보 제공과 예매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다. 공연장 내 굿즈와 상품 판매에 카카오페이 결제 시스템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구체적인 적용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두 기업이 오프라인 콘텐츠에 투자하는 배경에는 공연시장의 성장세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연 티켓 판매액은 1조73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중음악 공연은 9817억 원으로 29% 늘었다. 이에 네이버와 카카오는 공연시장 성장세에 맞춰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하면서 기존 플랫폼의 활용 범위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두 기업의 투자가 단순한 공연사업 확대를 넘어 콘텐츠와 결제 등 기존 사업을 연결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