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AI 사업 확대하는 카카오…개인정보 보호도 그룹 공동 대응

기존 정기 모임을 컨퍼런스로 발전
패널 토크 통한 각사별 노하우 공유 진행
카카오는 지난 19일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김연지 카카오 개인정보 성과리더 (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 양청삼 개인정보위원회 사무국장 (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사 개인정보보호 책임자가 한자리에 모여 '제1회 카카오그룹 프라이버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사진=카카오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는 지난 19일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김연지 카카오 개인정보 성과리더 (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 양청삼 개인정보위원회 사무국장 (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사 개인정보보호 책임자가 한자리에 모여 '제1회 카카오그룹 프라이버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에 맞춰 그룹 차원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 강화에 나섰다. 카카오를 비롯해 금융·모빌리티·콘텐츠 등 주요 계열사가 처음으로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공동 선언하고 서비스별 대응 경험을 공유하면서 AI 시대 개인정보 관리 기준을 그룹 전반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20일 카카오는 지난 19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제1회 카카오그룹 프라이버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존 그룹사 간 정기적으로 진행하던 개인정보보호 모임을 처음으로 컨퍼런스 형태로 확대했다. 이번 행사가 주목되는 것은 카카오가 최근 자체 AI 모델과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 등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시점에 그룹 차원의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카카오는 자체 AI 모델 ‘카나나’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동시에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행정안전부와 카카오톡 기반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이후 음성 기능 등을 추가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 옴니 AI 모델 ‘카나나-o’의 음성 생성 기술도 고도화하는 등 AI 기술의 실제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개인정보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AI는 서비스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기존 서비스와 다른 개인정보 처리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지난해 8월 ‘생성형 AI 개발·활용을 위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를 마련해 AI 개발·활용 과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처리 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카카오는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로 ‘AI 시대 프라이버시’를 내세웠다. 행사에는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이 참석해 AI 시대 혁신을 위해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들은 이날 처음으로 ‘카카오그룹 프라이버시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에는 △이용자 주권 △프라이버시 중심 서비스 △프라이버시 문화 등 3대 핵심 가치가 담겼다.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스타일 등의 개인정보보호책임자가 선언에 참여했다. 카카오톡부터 금융, 모빌리티, 콘텐츠, 결제까지 서로 다른 성격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계열사들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공통 원칙을 마련했다.

각 계열사가 실제 서비스에서 적용하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도 공유했다. 카카오는 AI 서비스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프라이버시 정책 방향을 설명했고 카카오뱅크는 금융 서비스에서의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소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제도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카카오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그룹사 간 개인정보 보호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개별 계열사 중심의 개인정보 보호 업무에서 나아가 그룹이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원칙을 마련하고 서비스별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김연지 카카오 개인정보 성과리더는 “카카오라는 하나의 울타리 안에서 우리가 공유하는 프라이버시 철학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자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했다”며 “개인정보 보호를 단순한 법적 규제 준수로 보지 않고 임직원 인식 강화와 공동체 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일상에서 함께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