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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리럭스 인수·AI 검색 도입…글로벌 경쟁력 강화

日 리럭스 인수…글로벌 OTA 기반 마련
다른 해외여행 플랫폼 인수 가능성 있어
AI 검색 도입해 맞춤 서비스 제공
여기어때가 리럭스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OTA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국내 고객을 위해 AI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내외부적으로 내실을 쌓고 있다. 여기어때 사옥 모습. 사진=여기어때이미지 확대보기
여기어때가 리럭스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OTA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국내 고객을 위해 AI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내외부적으로 내실을 쌓고 있다. 여기어때 사옥 모습. 사진=여기어때
여기어때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일본 여행 플랫폼을 인수한 데 이어 인공지능(AI)까지 도입하며 고객 서비스 품질 제고에 나섰다. 이로 인해 글로벌 사업 확대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글로벌 OTA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일본 하이엔드 숙박 예약 플랫폼 '리럭스' 인수가 꼽힌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여기어때는 한국인 관광객의 여행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방한 일본인 시장까지 동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어때가 글로벌 OTA 도약을 위해 일본 시장에 주목한 것은 타국 대비 가장 높은 여행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어때를 통해 해외여행을 예약하는 이용객 중 60%가 일본을 선택하고 있다. 즉 리럭스 인수를 통해 현지의 양질의 숙박 시설을 선점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365만3317명으로 전년 대비 약 43만 명 늘어났다. 여기어때는 리럭스가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방한 일본인 고객까지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인수는 내국인 관광객 파이 확대와 방한 외국인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포석이다.
​이 같은 해외 투자 확대의 배경에는 충분한 투자 여력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여기어때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62억 원, 단기금융상품은 1900억 원으로 총 2162억 원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438억 원 증가한 수치다. 여기어때는 이 풍부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향후 일본 외 다른 국가의 유망 여행 플랫폼을 인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글로벌 확장과 함께 국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단순 키워드 일치 방식에서 벗어나, 보유 중인 약 1000만 건의 숙소 리뷰를 분석해 신뢰도 높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로 기존 검색으로 결과를 찾지 못했던 이용자 중 42%에게 AI가 새로운 숙소를 찾아줬다. 이 중 32.3%는 실제 숙소 상세페이지 클릭으로 이어졌다. 이 혁신 기술은 향후 리럭스 플랫폼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나아가 여기어때는 최근 검색과 방문 이력을 기반으로 한 검색창 추천 문장 개인화, 이미지 데이터 분석을 통한 분위기 기반 숙소 찾기 기능 등으로 AI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AI 검색 도입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향후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기어때는 고객 서비스뿐만 아니라 내부 업무 효율화를 위해 AI전환(AX)을 도입했다. 구글클라우드와 전사 AI 에이전트 플랫폼 'YAPP'를 구축해,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코디네이터 에이전트가 맥락을 분석해 10개의 전문 에이전트와 30개 이상의 서브 에이전트 중 최적의 대상을 배정한다. 이를 통해 트렌드 분석과 캠페인 성과 측정, 객실 공급 예측, 가격 설정 등 복잡한 데이터 분석에 소요되는 업무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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