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이동통신 3사, 스마트글래스 대전 본격화 전망

이동통신 3사, 메타 스마트 글래스 판매 시작해
삼성전자와 애플, LG 전자 등 스마트 글래스 사업 참전
스마트폰 대체할 미래 먹거리로 활용 가능해
이동통신3사가 스마트 글래스 판매에 나섰다. 사진은 KT WEST에 위치한 광화문온마루점에 전시된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 '레이밴 메타'의 모습. 사진=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동통신3사가 스마트 글래스 판매에 나섰다. 사진은 KT WEST에 위치한 광화문온마루점에 전시된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 '레이밴 메타'의 모습. 사진=이재현 기자.
SK텔레콤(이하 SKT)과 KT, LG유플러스(LG U+) 등 이동통신 3사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이어 '인공지능(AI) 스마트 글래스(이하 스마트 글래스)' 판매에 나섰다. 스마트 글래스 시장 성장세와 더불어 스마트 기기 형태의 세대교체 가능성에 주목한 행보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 22일부터 '레이밴 메타' 판매를 시작했다. 메타와 에실로록소티카가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카메라와 스피커, 마이크를 탑재했다. 또 기기에 내장된 AI가 사용자 시야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음성 정보를 제공하고 번역을 지원한다.

통신 업계가 스마트 글래스 판매에 나선 배경에는 시장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 글래스 출하량은 87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했다. 옴디아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며 올해 출하량이 15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제조사들도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소개했다. 갤럭시 기기로 축적한 하드웨어 및 AI 기술력을 융합한 제품으로 연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과 LG전자 등도 스마트 글래스 개발을 공식화했다.
스마트 글래스 제품 증가는 통신사들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직까지 스마트 글래스는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통화와 사진·영상 촬영과 업로드, 실시간 번역 등을 수행하는 웨어러블 기기로서의 역할이 크다. 다만 데이터 사용량이 많을 경우 별도의 요금제를 통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해 이동통신 3사는 레이밴 메타 출시와 함께 신규 요금제를 신설했다.

중장기적으로 스마트 글래스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가능성도 통신사들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 글래스에 적용된 기능들은 기존 스마트폰과 다름없지만 초기 모델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성능이 부족하다. 하지만 다양한 기업에서 제품 개발에 나서는 만큼 성능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은 배터리 용량이나 두께 등을 제외하면 성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추세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고성능 스마트 글래스들이 꾸준히 출시된다면 스마트폰의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다양한 곳에서 제품이 출시되는 만큼 교체 주기도 짧을 수 있다는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글래스가 아직 초기 단계라 일반 대중의 수요는 제한적이나 전문가 층에서는 선호도가 높다"며 "향후 성능 향상과 편의성 개선이 이뤄지면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핵심 기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관계자는 "스마트 글래스가 차세대 기기로 대두되는 만큼 초반부터 고객을 잡기 위해 제품 별로 다양한 요금제나 패키지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