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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SW기업에서 AI 기업으로 '체질 개선' 순항 중

IR업계, 한컴 AI 부문 매출 4배 증가 전망해
국내 공공 분야서 AI전환 앞장서고 있어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도 정조준
한컴이 SW 기업에서 AI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컴 사옥 모습. 사진=한컴이미지 확대보기
한컴이 SW 기업에서 AI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컴 사옥 모습. 사진=한컴
한컴(옛 한글과컴퓨터)의 인공지능(AI)사업이 승승장구하면서 단순한 소프트웨어(SW)기업을 넘어 AI 기업으로 체질 개선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AI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한 결과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한컴의 실적을 이끄는 핵심은 기존 SW 사업과 AI 설루션 매출을 포함한 'SW 부문'이다. 올해 1분기 AI 매출 비중은 11.21%로 전년 동기 대비 11.17%p 급증하며 AI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컴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에서도 AI 설루션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54.6%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한컴 AI 부문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컴은 AI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단행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2024년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포티투마루'에 40억원을 투자한 건을 꼽을 수 있다. 한컴은 포티투마루의 거대언어모델(LLM) 및 경량언어모델(sLLM) 기술을 자사의 전자문서 기술과 결합했다. 또 '클립소프트'도 인수했는데 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통해 AI 문서 도구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투자를 통해 AI 서비스를 고도화한 결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AI전환(AX) 사업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한컴은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의 생성형 AI 챗봇 '위피봇'에 한컴어시스턴트를 접목해 전사적인 스마트 문서작성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서부발전이 보유한 사규와 법령, 업무 매뉴얼, 안전자료 등 72만 건의 내부 데이터와 연계해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
서부발전 외에도 한컴은 다양한 공공기관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초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1 단계 사업을 수주해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를 공급했다.

또 한컴은 국내 AX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한컴은 지난 5월 사명을 변경하고 AX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선언하며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OS)'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컴은 유럽의 주요 AI 연구개발(R&D) 파트너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에이전틱 OS 시장 공략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유럽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 자사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지난 4월 일본에서 개최된 '2026 재팬 IT 위크 스프링'에 참가해 AI와 생체인식, 전자문서 기반 기술을 아우르는 '디지털 트러스트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한컴은 현지 AI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기술 도입은 물론 현지 시장 진출까지 도모하고 있다.

체질 개선과 관련해 한컴 관계자는 "한컴은 AI 사업을 통해 공공과 민간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받았다"며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소버린 에이전틱 OS를 구현해 AI 에이전트 시대를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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