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젠슨 황 대표, 친정 AMD 대신 인텔과 손잡았다

엔비디아 창업 전 AMD에서 엔지니어로 일해
오랜 친구 립부 탄 인텔 대표에게 힘 실어줘
리사 수 AMD 대표와는 먼 친척 관계로 알려져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오래된 친구로 알려진 립부 탄 인텔 대표와 손을 잡았다. 엔비디아가 협력자로서 인텔에 투자하기로 했다. 인텔은 AMD와 경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오래된 친구로 알려진 립부 탄 인텔 대표와 손을 잡았다. 엔비디아가 협력자로서 인텔에 투자하기로 했다. 인텔은 AMD와 경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사진=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립부 탄 인텔 대표와 손을 잡았다. 이로써 인텔과 AMD라는 양강(PC·서버용 CPU) 구도의 미국 반도체 시장에 이상 기류가 형성됐다. 인텔이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제품을 공급하게 돼 기업 가치가 더욱 상승하게 됐다. 립부 탄 대표와 젠슨 황 대표는 오랜 친구 사이다. 실리를 위해 젠슨 황 대표가 AMD 대신 친구과 손을 잡은 셈이다.

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인텔은 PC·데이터센터용 칩을 공동개발 하기로 합의했다. 엔비디아는 인텔의 보통주를 주당 23.28달러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50억달러(6조9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젠슨 황 대표의 이 같은 선택으로 인텔은 위기의 국면을 넘어가게 됐다. 또 AMD와 경쟁에서도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젠슨 황 대표는 중국 저장성 출신 부모를 둔 중국계 미국인이다. 지난 1963년 대만 타이난시에서 출생했으며 9살 때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켄터키에 정착을 했다. 지난 1984년에 오리건 주립대학교 전기공학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에는 스탠퍼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교 졸업 후 LSI 로직과 AMD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를 담당했다. 젠슨 황 대표에게 AMD는 친정과도 같다. 특히 리사 수 AMD 대표와는 같은 대만 출신 기업인이며 먼 친척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대표는 리사 수 대표를 선택하는 대신 나이 6살 많은 친구 립부 탄 대표와 손을 잡았다.

지난 18일 립부 탄 대표가 자신의 SNS에 젠슨 황 대표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립부 탄 대표는 “나의 좋은 친구 젠슨과 함께 여러 세대에 걸친 맞춤형 데이터 및 PC 제품을 공동 개발하게 돼 기대된다”라고 썼다.

이로써 인텔은 엔비디아라는 강력한 구원투수를 얻은 셈이다. 앞으로 인텔은 엔비디아의 GPU 기술을 AI PC와 통합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특히 엔비디아라는 큰 수요처를 확보해 향후 인텔의 반도체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와 인텔의 협력으로 AMD는 시장에서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이 같은 상황에 AMD는 AI 중심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AMD가 보유한 AI 가속기와 ‘MI’ 시리즈를 통해 경쟁할 예정이다.


최정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unghochoi5591@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