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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인디 게임 '스컬·산나비·셰오드' 연쇄 흥행 몰이

스팀 출시 후 동시 접속 4.5만 명 돌파
"화려하고 도전적" 해외 게이머 호평
'인디 기반 글로벌 공략' 나선 네오위즈
해외 파트너사 게임들도 성공 여부 '주목'
'셰이프 오브 드림즈' 이미지. 사진=네오위즈이미지 확대보기
'셰이프 오브 드림즈' 이미지.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가 인디게임 퍼블리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 국내외 게이머들의 호응으로 '밀리언 셀러' 반열에 오른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와 '산나비'에 이어 최근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까지 시장에 안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한국 신생 게임사 리자드 스무디의 데뷔작이다. 네오위즈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지난 11일 셰이프 오브 드림즈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출시 직후 최다 동시 접속자 수 4만5000명을 기록했으며 5일 후인 16일까지 이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스팀 동시 접속자 수 37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국산 게임 중에선 '펍지: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2위로 집계됐다. 외산 인기 온라인 게임 '팰월드(3만4549명, 이하 16일 기준 최다 동시 접속자 수)'나 '피크(3만4134명)'보다 높은 수치다.

이용자 반응 또한 좋다. 스팀 이용자 1119명이 남긴 리뷰 중 93%가 게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외 이용자 리뷰를 살펴보면 "화려함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그래픽은 물론 다양한 전투와 적당히 도전적인 보스 전이 주는 재미까지"와 "하데스나 리스크 오브 레인 등 경쟁 작보다 훨씬 오래 플레이 할 만하다"라는 등의 반응이었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 인게임 화면 예시 이미지. 사진=네오위즈이미지 확대보기
'셰이프 오브 드림즈' 인게임 화면 예시 이미지. 사진=네오위즈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성공 요인으로 '트렌디함'을 들 수 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대표되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와 같이 고유의 스킬을 보유한 여러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벌이는 빠른 템포의 전투 콘텐츠를 제공한다. 여기에 최근 게임 업계에서 유행하는 무작위 선택지를 기반 성장 방식으로 이른바 '로그라이크 덱 빌딩' 시스템을 채택했다.

리자드 스무디만의 독특한 아트 스타일도 마니아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마뱀 스무디'란 이름에 걸맞게 이들의 아트 디자인은 도마뱀과 같은 동물 수인들을 빛과 어둠을 대비하는 형태로 화려하게 묘사했다.

수차례 데모 버전을 공개하며 이용자 피드백을 받고 사전 모객을 한 마케팅 방식 역시 주요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11월과 올 3월 두 차례에 걸쳐 이 게임의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두 차례 모두 해외 게임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산나비', '안녕서울: 이태원편', '킬 더 섀도우'. 사진=네오위즈이미지 확대보기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산나비', '안녕서울: 이태원편', '킬 더 섀도우'. 사진=네오위즈

특히 네오위즈에겐 온라인 인디 게임으로서 흥행을 거둔 첫 포트폴리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언급한 '스컬'은 꼬마 해골이 마왕성을 되찾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산나비'는 기계 문명을 받아들인 대체 역사 속 조선을 배경으로 한 사이버펑크 액션을 다룬 플랫폼 어드벤처 게임이다. 두 게임 모두 독특한 감성의 싱글 플레이 패키지 게임으로 국내외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경우 '독특한 감성'이라는 면에서 공통점은 있으나 최대 4인 간의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는 온라인 게임이다.

이번 신작의 성공은 네오위즈가 이어갈 '인디 게임 퍼블리싱 기반 글로벌 공략'에도 좋은 선례가 될 전망이다. 네오위즈는 올해 셰이프 오브 드림즈를 비롯한 국산 인디 게임들을 중국 '지 퓨전 게임 페스트'와 '코어블레이저 게임 페스트', 일본 '비트서밋', 독일 '게임스컴' 등 각국 게임 행사에 출품했다.

국산 인디 게임의 글로벌 공략을 넘어 해외 인디 게임사와의 파트너십으로도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네오위즈는 현재 차기작으로 국산 인디 게임 '안녕 서울: 이태원편' 외에도 중국 게임사 섀도우라이트의 '킬 더 섀도우', 폴란드 개발사 자카자네의 '서부 느와르 RPG', 미국 울프아이 스튜디오의 '1인칭 레트로 SF RPG' 퍼블리싱을 준비하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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