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힌디어 등 5개 언어 업데이트
'구글 원 프리미엄' 구독 시 이용 가능
'구글 원 프리미엄' 구독 시 이용 가능

알파벳(구글)이 유료 구독 이용자를 위한 스마트 검색 기능 'AI 모드'에서 한국어 공식 지원을 개시했다.
8일(현지 시각) 구글 공식 블로그 공지 따르면 AI 모드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포르투갈어(브라질)까지 5개 언어를 추가로 지원한다.
AI 모드는 구글이 자체 AI '제미나이'를 활용해 선보이는 검색 서비스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활용한 검색은 물론 구글 지도 내 매장 별 정보, 검색 플랫폼을 통해 확인 가능한 정보까지 폭 넓게 심층 분석, 비교한 답변을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올 3월 미국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 기능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올 8월에는 한국을 포함 세계 180개 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해당 기능을 오픈했다.
현재 AI 모드는 구글 원 프리미엄 요금제를 구독 중인 고객에 한해 실험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원 프리미엄은 한화 기준 최소 월 1만1900원에 구독할 수 있다.
스마트 검색은 AI 기업 간 경쟁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핵심 서비스 분야다. 국내외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은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가 대표적인 사례다. 구글의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 엔진 '빙' 역시 오픈AI의 GPT AI 모델을 활용한 '빙 서치'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IT 전문지 테크 크런치에 따르면 로비 스타인 구글 검색 제품 이사는 "AI 모드 테스트 결과 기존 검색 서비스에 비해 약 2배 긴 문장으로 질문했으며 25%의 이용자들이 후속 질문을 이어가는 형태로 활용했다"라며 "검색 과정에서 더욱 심층적이고 어려운 질문으로 접근한다는 것으로, 이러한 활용 과정에서 보다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모드는 아직 실험 단계에 있는 서비스인 만큼 구글은 기능 개선, 확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제시한 개선점은 '답변의 가시성'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답변의 종류에 따라 이미지·영상을 우선 시할 것인지, 특정 사이트의 URL을 먼저 제시할 것인지 판단하도록 AI 모델을 학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