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리전탭 Y700 4세대 연내 미출시
사양 높고 가격 저렴해 마니아층 다수
내장 AP는 퀄컴 최고급 모바일 AP
가격과 칩셋 수급 문제일 수도
사양 높고 가격 저렴해 마니아층 다수
내장 AP는 퀄컴 최고급 모바일 AP
가격과 칩셋 수급 문제일 수도

레노버코리아에 문의한 결과 레노버의 8인치대 게이밍 태블릿인 리전탭 Y700의 최신 4세대 제품의 연내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퀄컴의 AP 수급이 어렵거나 가격 문제로 출시를 미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공개된 신작 정보에 따르면 리전탭 Y700 4세대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한다. 이 칩셋은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를 비롯해 샤오미 15 시리즈, 원플러스 13 시리즈, 에이수스 로그 폰9 시리즈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플래그십 모델에 사용되고 있다.

당연히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의 개당 가격은 무척 비싸다. 또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해당 칩셋을 탑재하고 있는 만큼 칩셋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 입장에서는 더 많은 수량을 주문하는 쪽에 우선 공급할 수밖에 없다. 레노버 리전탭 Y700 4세대가 아무리 좋은 사양을 갖춘 가성비 게이밍 태블릿이라고 해도 판매 수량이 스마트폰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제품 수급도 문제지만 출시가격의 조율을 위해서도 연내 출시를 피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레노버 리전탭 Y700 2세대 모델의 국내 출시가격이 49만9000원, 3세대 모델의 국내 출시가격이 59만9000원이었다.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특징인 제품이다.
만약 리전탭 Y700 4세대에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한다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내년에 퀄컴이 새 칩셋을 출시할 경우에는 칩셋 확보와 가격 문제가 모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