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스타 리그 'ASL' 올해로 10주년
배그·FC 온라인·철권·발로란트까지
매년 80건 이상 e스포츠 대회 제작
"기술 투자, 콘텐츠 고도화 지속할 것"
배그·FC 온라인·철권·발로란트까지
매년 80건 이상 e스포츠 대회 제작
"기술 투자, 콘텐츠 고도화 지속할 것"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의 자체 e스포츠 대회 'ASL'이 올해 10주년을 맞이한다. e스포츠 콘텐츠 단순 중계, 스트리머들에게 방송권 배분 등을 넘어 자체적으로 대회를 기획, 운영해 콘텐츠 제작 과정 전반에 관여해는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ASL은 2015년 10월, SOOP이 반트36.5의 후원을 받아 선보인 32강 스타크래프트1 대회 '반트 36.5 대국민 스타리그'를 전신으로 한다. 올해까지 총 19번의 시즌을 거쳐왔으며 오는 8월 15일 광복절 20번째 시즌 개최를 앞두고 있다.
SOOP은 이 외에도 크래프톤의 '펍지: 배틀그라운드' 국내 최상위 대회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넥슨 'FC 온라인' e스포츠 대회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등의 제작 파트너로 함께했다.
국내 업체들 외에도 해외 유명 대전 격투 게임 '철권' 국내 공식 대회들, 라이엇 게임즈의 '발로란트' 1군 대회 중 국내 팀들이 참가하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또한 SOOP이 제작,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같이 SOOP이 제작하는 e스포츠 대회는 매년 80건 이상 수준이다.
SOOP이 e스포츠 분야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요인으로는 방송 플랫폼과의 연계성 외에도 10년 간 쌓아온 노하우를 들 수 있다. SOOP 프로덕션 팀은 ASL 이전부터 경력을 쌓아온 이들이 더해져 평균 경력 10년 이상을 자랑한다.

올 3월에는 EA 아시아 e스포츠 총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e스포츠 총괄 등을 역임해온 e스포츠 전문가 최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과거 온게임넷에서 스타크래프트 리그 제작에 관여했던 위영광 PD를 콘텐츠 제작 본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e스포츠 분야 인재를 추가로 확보했다.
다수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 또한 차별화된 강점이다. 현재 SOOP은 서울 삼성역 인근에 '프릭업 스튜디오', 잠실 롯데월드 내부에 'DN 콜로세움', 상암 에스플렉스센터에 'SOOP 콜로세움'까지 3곳의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내세워 SOOP은 여러 파트너들과 새로이 협업을 추진 중이다. 올 4월 넷마블이 개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챔피언십 2025' 제작에 참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오는 8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릴 '2025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결승전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SOOP 측은 "리그 제작에 최적화된 자체 인프라에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과 연계된 실시간 스트리밍 시스템을 결합, 세계 어디서든 동시 송출 가능한 글로벌 제작 환경을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기술 투자와 콘텐츠 고도화를 지속해 e스포츠 산업계의 신뢰 받는 제작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