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GDC 2024에서 밸브 측 접견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이날 서울 종로 소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확률형 아이템 제도 시행 100일 경과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김규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올 3월 미국에서 스팀 측 경영진을 접견했다"며 "국내 자체 등급 분류 사업자 등록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게임물 자체 등급 분류 사업자 제도는 연간 수 만 개 단위로 출시되는 게임에 대한 사전 심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점을 고려, 국내에 오피스를 둔 게임 유통사 중 별도 신청을 한 이들을 자체 등급 분류 사업자로 지정하는 제도다.
현재 국내에선 구글·애플·삼성전자·원스토어 등 앱마켓 운영사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한국닌텐도·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콘솔 기기 운영사, VR 게임 플랫폼사인 오큘러스VR코리아, 게임 플랫폼 기업 에픽게임즈코리아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카카오게임즈 등이 등록돼있다.
밸브 측은 별도로 자체 등급 분류 사업자 등록을 하진 않았으나, 게임위 측에서 게임법 관련 문제가 있어 시정 조치를 할 경우 게임의 국내 유통을 중단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김 위원장은 3월 미국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2024'에 참여해 밸브 코퍼레이션 측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스팀은 플랫폼 특성 상 기존에 자체 등급 분류 사업자들과는 상이한 측면이 있다"며 "실제 등록이 이뤄지려면 게임위 차원에서도 보다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