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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 힘입어 주가 39%↑…지스타 효과에 미소 짓는 게임업계

지스타 부스 낸 6개 게임사 모두 지난 1개월 간 주가 상승
위메이드, '위믹스' 호재 더해 급등…넷마블·크래프톤도 기대감↑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3-12-04 14:28

지스타 2023 넷마블 부스 전경.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지스타 2023 넷마블 부스 전경. 사진=넷마블
11면 톱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모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지스타 2023'이 증권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기업 이름을 걸고 현장 전시에 참여한 국내 주요 게임사의 주가가 모두 상승세를 그렸다.

부산 벡스코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지스타 2023은 나흘 동안 총 19만7000여 명의 오프라인 관람객과 94만4037명의 온라인 시청자가 함께했다. 지난해 대비 현장 관람객은 1만3000여 명(7%), 온라인 시청자는 3만4060명(3.7%) 증가한 수치였다.
올해 지스타에는 메인스폰서 위메이드를 포함 엔씨소프트(NC)와 넷마블, 크래프톤, 웹젠, 그라비티 등 국내 게임사들이 자체 부스를 열고 차기작을 소개했다.

올해 지스타에 참가해 단독 전시 부스를 선보인 게임사들의 행사 전후 1개월 간 유가증권시장 주가 추이를 나타낸 것. 표=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지스타에 참가해 단독 전시 부스를 선보인 게임사들의 행사 전후 1개월 간 유가증권시장 주가 추이를 나타낸 것. 표=이원용 기자

유가 증권시장에 상장된 지스타 참가사들의 주가를 살펴보면 개막 2주 전인 11월 3일부터 개막 이틀째인 17일, 그리고 2주 후인 12월 1일까지 여섯 게임사 대부분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넷마블은 시연작 중 오픈 월드 어드벤처 게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 서브컬처 수집형 게임 '데미스 리본' 모두 호평을 받은 데 힘입어 39%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던전 탐색 생존 게임 '다크 앤 다커 모바일'과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를 선보인 크래프톤의 주가도 28% 올랐다. 크래프톤의 게임 중에선 특히 '인조이'가 주목받고 있다. 개막 직전인 12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이 특히 해외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호평받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넷마블 '데미스 리본', 크래프톤 '인조이', 엔씨소프트 '배틀 크러쉬',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넷마블 '데미스 리본', 크래프톤 '인조이', 엔씨소프트 '배틀 크러쉬',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사진=각 사

지스타 참가사 중 엔씨소프트(NC)는 유일하게 지스타 진행 시점에 2주 전 대비 주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지스타 마무리 후 상승세로 전환됐다. NC는 올해 8년 만에 지스타 단독 부스를 선보였다.

오는 7일 차기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을 출시하는 것을 앞둔 NC는 지스타 시연대에 TL 대신 슈팅 게임 'LLL(가칭)', 수집형 RPG 'BSS(가칭)', 캐주얼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 등 차기작 3을 선보였다.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스포츠 게임 '판타스틱 포 베이스볼'을 선보인 위메이드는 43.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위메이드는 지스타 효과에 더불어 자사 암호화폐 '위믹스(WEMIX)' 관련 호재가 더해졌다.

일례로 위메이드 주가는 11월 첫 주차(6일~10일)에만 40.46%의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당시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흥행에 힘입어 분기 영업흑자로 전환한 실적을 발표했으며, 원화 지원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에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WEMIX)가 상장됐다. 비교를 위해 넷마블과 크래프톤의 주가를 살펴 보면 같은 기간 각각 14.36%, 13.54% 상승세를 보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스타 2023 콘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이미지 확대보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스타 2023 콘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은 게임사들의 12월 1일 기준 주가와 4주 전인 11월 3일 대비 변화율을 살펴보면 △넥슨(도쿄 증권거래소): 3171엔(2만8171원), +9.9% △카카오게임즈: 2만6200원, +3.9% △컴투스: 5만600원, +12.5% △네오위즈: 2만7600원, -4.2% △펄어비스: 3만7950원, -22%으로 집계됐다.

이 중 네오위즈는 지스타에 본사가 아닌 자회사 파우게임즈에서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1종을 선보였다. 상장사 외에도 스마일게이트가 참여해 자사 대표작 '로스트아크'의 모바일 버전 '로스트아크 모바일' 시연대를 마련했다.

지스타에 시연된 게임 상당수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래프톤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엔씨소프트(NC) '배틀 크러쉬' 위메이드커넥트 '로스트소드' 등 상반기를 출시 목표로 두고 있는 게임도 적지 않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지스타는 국내 게임사들의 플랫폼·장르 다변화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게임이 많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4년은 게임사들의 유의미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며 투자 비중 또한 강력히 확대할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평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