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해외숙소 거래액 90배 증가 '폭발적'
국내 숙소도 중국인 단체관광객 맞게 돼
국내 숙소도 중국인 단체관광객 맞게 돼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인 여기어때는 엔데믹 상황에서 증가한 해외여행객들로 인해 해외 숙소 예약이 급증하고 있으며, 국내 숙소 또한 빗장 풀린 중국 여행객들로 인해 특수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해외 숙소를 살펴보면 여기어때의 7월 '해외 숙소' 부문 거래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90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첫 선보인 이 후, 약 1년 만에 이룬 폭발적 성과다. 특히 일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지난해 10월부터 해외 숙소 예약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으면서 월 평균 40% 수준으로 신장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해외 숙소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이 '단거리 여행' 수요를 적극 흡수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맞춰 여기어때는 지난해 해외여행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합리적 가격', 언제든 자유롭게 떠나는 '즉흥성'을 핵심으로 근거리 여행지의 프로모션에 집중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해외 숙소 전체 거래액 중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국가는 △일본 △베트남 △필리핀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 숙소 주요 매출이 아시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어때 주 이용고객 상당수가 2030세대인 점도 이 같은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어때는 매달 일본 주요 도시의 항공권을 9만원대 특가로 선보이면서 숙소 구매 시의 교차 혜택을 강화하는 등 숙소와 항공권 쌍끌이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특수도 기대된다.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 조치를 풀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한국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2017년 3월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단체 여행이 재개되면 6년 5개월여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을 맞이하는 셈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96만1000여 명 중 중국인은 16만8000여 명에 그쳤다. 코로나 19가 발발하기 전인 2019년 6월에 47만여 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65% 이상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중국인 관광객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또 단체관광객까지 들어올 경우 숙박업소뿐만 아니라 백화점, 면세점, 국내 항공사 등 여행업과 연관있는 산업이 줄줄이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한편 여기어때는 해외 숙소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 풍성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우선여름 캠페인 모델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 빠니보틀과 함께 1주년 축하 이벤트를 연다. 이달 말까지 앱 내 닉네임을 'OO보틀'로 바꾸면 해외 숙소 20% 쿠폰을 제공한다. 빠니보틀 한정 쿠폰은 12월 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해외 숙소 1주년 기념 쿠폰팩도 발급한다. 이달 내 사용할 수 있는 해외 숙소 40만원 쿠폰팩을 비롯해, 황금연휴 및 연말 체크인 숙소 예약 시 쓸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올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본,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의 인기 여행 국가는 1만원의 더하기 쿠폰을 선물한다.
이영진 여기어때 호텔펜션게하사업부 이사는 "해외 숙소 서비스는 출시 1년여 만에 안정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단거리는 물론 향후 중장거리 수요를 타깃한 관련 프로모션 및 전략적 상품들도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