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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외이사 후보에 尹 정부 인사 포함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대통령 직속 위원회 민간위원

여용준 기자

기사입력 : 2023-06-09 09:45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사진=김앤장 법률사무소 홈페이지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사진=김앤장 법률사무소 홈페이지 캡쳐
KT가 9일 사외이사 후보 7인을 공시한 가운데 현 정부 인사가 포함돼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외이사 후보에 포함된 윤종수 김앤장 상근 고문은 2011년 이명박 정부 당시 환경부 차관으로 지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 한국환경한림원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상협 KAIST 부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고 정부부처 장관들이 정부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윤 전 차관은 녹색성장·국협력분과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환경 전문가인 윤 전 차관은 KT의 탄소중립 경영에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인다.

KT에 따르면 윤 전 차관은 주주 추천 인사에 포함돼있지 않아 외부 전문기관(서치펌) 추천 후보인 것으로 보인다. KT가 공개한 주주 추천 사외이사 후보는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이승훈 KCGI 글로벌 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 교수 등이다.

앞서 KT는 윤석열 정부 인사인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을 사외이사 후보로 내정한 적이 있었다. 임승태 고문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상임경제특보를 맡았다. 당시 일각에서는 임승태 고문이 사외이사로 선임될 경우 여권과 KT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임승태 고문은 논란이 지속되자 주총 20일 전에 사의를 표한 바 있다.

KT의 경영 공백 사태에 대해 정부 여당의 책임을 제기하는 의견이 많은 만큼 윤 전 차관의 사외이사 선임에는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이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원자력발전 산업 강화 등을 내세우면서 국제적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 만큼 이에 대한 반발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선캠프 소속이 아니었고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민간위원으로 활동했다는 점이 이전 사외이사 논란과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 KT는 오는 30일 임시 주총을 열고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 개정을 의결할 예정이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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