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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도전한 'Neeva' 유료 검색 중단...생성형AI 올인

"구글의 아성 무너뜨리는 일 쉽지 않아"
새로운 생성형AI 엔진 기반 검색 서비스로 전환

김태형 기자

기사입력 : 2023-05-22 17:18

챌린저 검색 엔진 '니바(Neeva)'가 서비스를 중단한다. 사진=홈페이지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챌린저 검색 엔진 '니바(Neeva)'가 서비스를 중단한다. 사진=홈페이지 화면 캡처.
전 구글 직원이 지난 2019년 설립한 글로벌 챌린저 검색 엔진 '니바(Neeva)'는 현재의 모습으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마운틴뷰(Mountain View)의 니바 본사는 소비자 유료 검색 서비스 사업을 중단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회사의 설립자 스리다르 라마스와미(Sridhar Ramaswamy)와 비베크 라구나탄(Vivek Raghunathan)은 블로그 게시물에 "우리는 새로운 사용자를 유치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모든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더 이상 현재의 비즈니스를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 검색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길은 더 이상 없다"면서 "그 결과 앞으로 몇 주 동안 'neeva.com'과 소비자 검색 서비스를 종료하고 새로운 영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구글 직원인 이들은 2년 전 미국에서 광고 없는 구독전용(즉, 유료) 검색엔진을 출시한 후 6개월 후에 무료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후 몇달 동안 니바는 6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무료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다.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니바는 지난 10월에 유럽을 시작으로 빠르게 글로벌 확장을 시작했고 여러 결과와 소스를 결합해 단일 답변을 생성하는 새로운 생성AI 엔진 기반의 검색 서비스를 재창조하기 시작했다. 또한 'Gist'라는 독립 실행형 생성AI 검색 앱을 개발하고 있었고 안드로이드(Android)에서 이미 사용할 수 있었지만 3월 말에 계획된 iOS 서비스의 출시는 계속 지연됐다.

구글에 대한 진정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니바의 약속은 주로 광고 없는 경험과 자체 검색 스택을 기반으로 했다. 하지만 결국 구글을 1위의 자리에서 떨어뜨리는 것은 항상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자금력이 풍부한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챗GPT를 빙(Bing) 검색 엔진에 접목해 구글이 바드(Bard)와 함께 자체적인 노력을 가속화하도록 유도하도록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니바는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두 창립자는 사용자가 광고 없는 검색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은 아니라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실제 사용자가 유명한 기존 대기업, 즉 구글에서 전환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니바 독립 실행형 생성AI. 사진=화면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니바 독립 실행형 생성AI. 사진=화면캡처.

설립자들은 "사용자들이 더 나은 경험을 위해 돈을 지불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처음부터 새로운 검색 엔진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에 비해 사실 덜 어려운 문제였다"라며 "이를 통해 우리는 검색 엔진을 구축하는 것과 일반 사용자에게 더 나은 선택으로 전환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 검색 설정을 변경하는 데 필요한 불필요한 마찰부터 검색 엔진과 브라우저의 차이를 이해하도록 돕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은 정말로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니바는 소비자 검색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유료 구독 서비스를 받는 이용자에게 환불을 진행하고 모든 사용자 데이터를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것으로 완전히 폐업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내에서 애플리케이션 검색을 강화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포함해 유료 구독을 넘어 미래의 수익 창출 비즈니스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한편 지난주 니바가 클라우드 거대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와 인수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니바가 소비자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비추어 볼 때 이 거래는 가능성이 있다.

니바의 새로운 생성AI 엔진은 기본적으로 거대 언어 모델(LLM)과 검색을 통해 이미 수행한 작업을 활용해 매우 구체적인 사용 사례에 활용한다. 특히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에서 제공하는 기술에 의존하고 싶지 않거나 처음부터 내부 개발을 시작하기 원하지 않는 기업에서 더 필요하다.

설립자들은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거대 언어 모델을 효과적으로 저렴하고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해야 하는 명확하고 시급한 필요성을 알았다"면서 "소형 모델, 크기 감소, 대기 시간 단축 및 저렴한 구현을 통해 우리가 개척한 많은 기술은 오늘날 기업이 진정으로 원하고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에서 검색 및 LLM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고 있으며 향후 몇 주 안에 작업 및 팀의 미래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d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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