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글로벌OTT] '카지노' 뒤 이을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레이스'·무빙'

'카지노' 이후 숨고르기…하반기 대작 드라마 출격 채비
'아메리카 본 차이니즈'·'시크릿 인베이젼'·'무빙' 등 기대

여용준 기자

기사입력 : 2023-05-13 10:27

'카지노'. 사진=디즈니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카지노'. 사진=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는 국내에 서비스 중인 OTT 중 넷플릭스만큼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회사다. 그러나 5위권에 턱걸이로 머물면서 티빙, 웨이브보다 영향력이 저조한 상태였다.

미국 오리지널 시리즈는 '스타워즈' IP의 '만달로리안'이나 '오비완 케노비' 등으로 명맥을 유지했지만, 중요한 축이었던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시리즈마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으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특히 한국에서는 '스타워즈'가 큰 인기를 얻지 못하는 만큼 사실상 'MCU 원툴'이었지만, 그마저도 '미즈마블', '쉬헐크' 등이 악평을 받으면서 한국 콘텐츠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그래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카지노'의 성공은 디즈니플러스에게 생명유지장치와 같았다. '카지노'는 파트2 마지막 회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 전까지는 디즈니플러스 한국 드라마 중 보기 드문 화제성을 확보하며 이 플랫폼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제 '카지노' 이후의 드라마들은 기세를 이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카지노' 이후 디즈니플러스 드라마들은 어깨가 무거워졌다. '카지노' 이후 현재까지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는 '사랑이라 말해요'와 '레이스'가 있다.

이성경, 김영광 주연의 '사랑이라 말해요'는 달콤해 보이는 제목과 달리 '복수'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시작한다. 이성경의 무미건조한 표정과 대사는 시작부터 시청자를 압도한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IMDB와 키노라이츠, 왓챠피디아, 저스트와치 등 국내외 평점 사이트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블록버스터 드라마가 아닌 만큼 '카지노'와 같은 흥행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사랑이라 말해요' 이후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10일 오피스 드라마 '레이스'를 공개했다. 이연희, 정윤호, 문소리 주연의 '레이스'는 12부작 드라마로 매주 2화씩 6주간 공개된다. 흡사 tvN의 '미생'을 연상시키지만, 그보다 경쾌한 리듬으로 직장인들의 애환을 다룰 '레이스'는 디즈니플러스의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레이스' 이후 디즈니플러스는 하반기부터 블록버스터 대작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먼저 오는 24일에는 '아메리칸 본 차이니즈'가 공개된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양자경과 키 호이 콴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독특한 이야기를 전할 전망이다.

'시크릿 인베이전'. 사진=디즈니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시크릿 인베이전'. 사진=디즈니플러스

'쉬헐크' 이후 10개월 이상 공백을 가졌던 MCU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크릿 인베이전'도 6월 21일 공개된다. '멀티버스 사가' 이후 혹평이 이어졌던 MCU 작품은 최근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이 호평을 받으면서 다시 한 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크릿 인베이전'은 닉 퓨리(사무엘 잭슨)가 주연한 드라마로 정치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다. '미즈마블'이나 '쉬헐크'의 분위기와는 상반된 작품으로 MCU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에서는 '형사록' 시즌2와 '무빙'이 '카지노'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형사록'은 이미 지난해 시즌1 공개 전부터 시즌2 제작을 확정한 작품으로 탄탄한 구성과 배우들의 명연기가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시즌2에서는 기존 배우들 외에 '욘더',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의 정진영과 '재벌집 막내아들', '지옥'의 김신록이 새롭게 합류한다.

디즈니플러스 론칭 당시부터 기대를 모은 '무빙'은 어쩌면 디즈니플러스 한국 사업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작품이다.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고윤정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면서 5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그동안 한국 오리지널 OTT 드라마와는 다른 수준의 작품이 될 전망이다.

'무빙' 예고편 캡쳐. 사진=디즈니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무빙' 예고편 캡쳐. 사진=디즈니플러스

만약 '무빙'이 '카지노'만큼, 혹은 그보다 더 인기를 모으고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 수 증가도 견인한다면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콘텐츠 투자도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무빙'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둔다면 디즈니플러스의 공격적 투자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

'무빙'은 넷플릭스 '킹덤' 시즌2를 연출한 박인제 PD가 연출하고 웹툰 원작을 쓴 강풀 작가가 직접 극본을 쓴 작품이다. '무빙'은 8월 중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최근 디즈니플러스와 또 다른 OTT 앱 훌루를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로 다른 두 플랫폼의 시너지를 통해 가입자 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 내 서비스에도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