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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펜팔'이 추천한 코인 투자,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

코인원, 투자자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현황·사례 발표
기관 사칭은 물론 친밀감 내세운 '로맨스 스캠' 주의해야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3-02-28 11:14

암호화폐를 노리고 소유주와 친밀감을 형성, 가짜 투자 사이트로의 가입 등을 유도하는 '로맨스 피싱' 유형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고 있다. 사진=프리픽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를 노리고 소유주와 친밀감을 형성, 가짜 투자 사이트로의 가입 등을 유도하는 '로맨스 피싱' 유형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고 있다. 사진=프리픽
해외 이곳저곳에 파병됐던 주한미군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낯선 사람과 소셜 미디어에서 친해졌다. 그가 부대 안에서 유행하는 암호화폐 투자라고 소개하는 말을 믿고 소개한 사이트에 코인을 입금했다. 처음 며칠 간은 수익이 잘 나는 것 같았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사이트와 코인은 물론, 이를 소개한 소셜 미디어 계정까지 모두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이렇게 투자 상품을 소개하는 듯 접근한 후 입금한 자산을 '먹튀'하는 친밀감 조성형 보이스피싱, 이른바 '로맨스 스캠' 방식이 최근 유행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주한미군 외에도 홍콩 출신 사업가 등이 범죄자들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가짜 개인정보'다.
보이스피싱은 스마트폰이나 PC의 소셜 미디어 등 통신매체를 이용한 금융사기를 일컫는다.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유형으로는 아들, 형제, 동창 등 친지인 척 위장하는 이른바 '나야 나' 수법, 금융감독원이나 경찰, 검찰 등으로 위장하는 '기관 사칭' 수법 등이 있다.

특히 기관 사칭형은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에 맞춰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해외 결제 안내 등을 위장, 스마트폰 내 전화 앱을 교란하는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한다. 이후 피해자가 금감원 등에 연락하려 하면 전화를 가로채고 조사를 명목으로 송금을 유도하는 등 유인-세뇌-송금 유도의 3단계로 투자자 자산을 노린다.

코인원 이용자보호센터 측은 과거 보이스피싱 피해 패턴을 분석, 이상거래탐지 모니터링 등을 통해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8건, 올 초 1건을 포함 최근 6개월 동안 9건의 보이스피싱을 사전 방지했다. 사전 방지에 실패했을 경우 발생했을 피해액은 한화 기준 7억2500만원 수준이다.

센터 측은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검찰·금감원은 SNS로 연락하지 않는다 △영장·소장 등 공문서는 SNS로 발송되지 않는다 △수사 조사는 유선·SNS로 진행되지 않는다 △출처가 불분명한 앱에 주의하자 △악성 앱이 설치됐다면 다른 수단을 통해 수사기관 등에 알리자 등 다섯가지 강령을 제시했다.
장석원 코인원 이용자보호센터장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노리는 범죄 수법은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다"며 "안전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유형 분석, 탐지 체계 고도화 등의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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